안시국제애니메이션 특별상 안재훈 감독 '광주 관객과의 대화'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 '무녀도'를 제작한 안재훈 감독이 광주 관객을 만난다.

광주극장은 15일 오후 7시10분 뮤지컬 애니메이션 '무녀도'의 안재훈 감독을 초청해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무녀도'는 44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소멸해가는 '무녀'와 신구세대의 운명적 갈등을 담고 있으며 김동리의 단편소설 '무녀도'가 원작이다. 안 감독은 관객들에게 영화에 사용된 '무녀도 작화지'를 선물한다.

또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작품이 19일~31일 상영된다.

특별전에서는 도쿄예술대 졸업작품으로 만든 첫 장편 영화 '열정'(2008)과 비전문 배우들이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 '친밀함'(2012), 다른 직업과 성격을 가진 30대 후반의 4명의 친구들이 일상 속에 마주한 이혼과 외도, 알지 못했던 상처와 진실을 이야기하는 '해피 아워'(2015)가 관객을 만난다.

아울러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안긴 작품 '드라이브 마이 카'가 상영된다.

정치적 압력으로 노벨문학상을 거부해야만 했던 소련의 시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대작 '닥터 지바고'(1965)도 18일과 24일 선보인다.

이 밖에도 광주극장에서는 스웨덴의 거장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신작 '끝없음에 관하여' '피부를 판 남자'가 잇따라 소개된다.

광주극장 관계자는 "안데르손 감독의 '끝없음에 관하여'는 첫 정식 국내 개봉 작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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