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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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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그우먼 김숙(48)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개인 별장 소유자 숙이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숙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김숙은 개그우먼 송은이(50)에게 "혹시 결혼하고 싶냐"고 물었다.

"그때 언니가 놓친 남자들은 어휴. 그 사람들을 다 살렸다"고 농담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다들 잘 살고 있다"고 답했다. "얼마나 고맙겠냐. 나한테 고마워할 것"이라고 했다.

김숙은 송은이에게 "언니가 여럿 남자 살렸다"고 말했다. 김숙과 송은이는 함께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숙은 "언니는 언니의 행복을 찾았다. 윈윈(win-win)"이라고 밝혔다.

송은이는 "희한하게 그런 생각을 하지 않냐. 지나왔던 순간들 가운데 '내가 지금 그때 그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가끔 해보지 않냐"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너는 그런 거 없냐. '그때로 돌아가면 나는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숙은 "나 진짜 어렸을 때 결혼하자는 사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근데 그때(20대 초반) 너무 어릴 때였다. (그때) 결혼하고 부산에서 살고 그랬으면, 성격상 교도소 가 있을 것 같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왜냐하면 난 어렸을 때부터 딸 다섯에 아들 없는 집으로 너무 구박받던 시대였다"고 회상했다. "불합리한 걸 어렸을 때 너무 느낀 것"이라며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던 시대를 떠올렸다.

송은이는 "그래서 너의 그런 '가모장' 캐릭터가 탄생하지 않았나"고 짚었다.

김숙은 "어린 날에 결혼했으면 그 불합리한 것에 대한 반항심이 얼마나 셀 때냐. 그러니까 나랏밥을 먹었을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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