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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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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현대건설)와 지젤 실바(GS칼텍스)가 재계약을 한 가운데 프로배구 여자부 5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뽑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8일(한국시각) 둘째 날 일정을 마쳤다. 오전에는 선수 및 구단 관계자 숙소인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면담이 진행됐다.

감독과 코치들은 2개조로 나눠 2시간 동안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일정과 현재 몸 상태를 묻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이어 한국배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와 채식을 하는 선수가 있는지도 물었다. 하이볼 공격에 대한 접근방식, 포지션 변경 경력은 물론 가족들의 내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영어가 서툰 선수들은 번역기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은 훈련 방식이나 과정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

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는 "항상 어떻게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는지 공부하려 한다. 지도자들로부터 받는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고 시행할 수 있다. 선수로서 하이볼을 때리는 것도 장점이라 생각하며 배구 지능도 높다고 생각한다. 경기 흐름을 잘 읽고 블로킹 수비에도 장점 갖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브리아나 홀맨(30·미국)은 "V-리그를 많이 봤다. 캣벨과 친분이 있어 2022~2023시즌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을 봤다. 수비를 많이 하고 훈련을 많이 하는 것도 안다. 나는 (그런 방식을) 좋아한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하이볼 능력을 발휘한 아웃사이드 히터 티아라 시저(25·미국)는 "원래 리베로 출신이고, 10대 때부터 아웃사이드 히터(왼쪽 공격수)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탸사 구에라(28)는 "4월15일 경기를 마치고 휴식을 취했다. 몸 관리를 하는 상태라 조금은 컨디션이 낮다. 한국과 국가대표 경기를 해봤다. 열정을 가진 선수들이라고 생각했다. 버틸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고, 수준 높은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

쿠바 출신 헤이디 로드리게스(31)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지젤 실바와 친분이 있다. 경쟁력 있는 리그고,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NAS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두 번째 평가전과 함께 신장 실측이 동시에 이뤄졌다. 동시에 트레아운나 러시(23·미국)가 장염 증세를 보여 오후 평가전에 불참하면서 36명의 선수가 코트에 섰다. 1세트 경기를 했던 첫날과 달리 세부적인 능력을 보는 테스트가 주로 진행됐다. 주포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후위공격과 하이볼 공격 능력을 체크했다.

두 번째 평가전이 끝난 뒤에도 첫 날과 비슷한 평가가 나왔다. 전날보다는 나아진 퍼포먼스를 보인 선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실망스럽다는 분위기였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선택하기가 너무 어렵다. 내일 마지막 평가까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리스트에서 선수 몇 명을 제외했다. 우리는 추첨 확률이 낮다. 선수 풀이 좁기 때문에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좋은 선수를 뽑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모마, GS칼텍스 실바가 기존 구단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재계약 선수는 신규 선수보다 5만 달러 많은 연봉 30만 달러(약 4억원·세전)를 받는다.

반야 부키리치(25·세르비아)와 윌로우 존슨(26·미국)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드래프트는 9일(현지시각) 오후 3시에 실시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통해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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