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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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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최근 부진을 이어간 LG 트윈스의 외국인 좌완 투수 디트릭 엔스(33)가 문제점을 수정하고 반등을 노린다.

엔스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룬 LG가 1선발로 기대한 자원이다. 지난해 12월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3억6000만원)를 꽉 채워 계약했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초반 엔스는 LG가 기대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엔스는 개막 이후 5경기에서 4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특히 3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4월 중순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14이닝을 던지는 동안 16실점, 1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21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 8개의 안타를 맞고 8실점하며 무너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엔스의 부진 원인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

떨어지는 구종이 필요하다는 판단 속에 비시즌 동안 연마했던 체인지업 대신 다른 변화구보다 제구가 더 편한 스플리터를 던지도록 하기도 했다.

또 다른 문제점도 발견했다. 우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기 좋은 무기였던 컷 패스트볼의 위력이 떨어진 것이다.

염 감독은 "엔스가 시범경기 때와 시즌 초반에 컷 패스트볼(커터)에 대한 오른손 타자의 헛스윙 비율이 굉장히 좋았다. 그것을 보고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어느 순간 컷 패스트볼성 슬라이더에 헛스윙 비율이 확 떨어졌다. 상대 타자가 방망이에 정확히 맞추기 시작하면서 피안타율이 확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수 박동원도 시즌 초반과 최근의 컷 패스트볼이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엔스의 컷 패스트볼이 달라진 이유는 팔 높이의 변화 때문이었다..

염 감독은 "엔스가 컷 패스트볼성 슬라이더를 스위퍼처럼 던지려다가 팔 높이가 낮아졌더라. 박동원도 '팔 높이가 낮아지면서 공이 옆으로 회전돼 예리함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엔스는 선발 로테이션 상으로는 오는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염 감독은 문제점을 찾은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고 있다.

염 감독은 "문제점을 발견한 후 전력분석 팀과 투수코치를 통해 엔스에게 전해줬다. 엔스가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의견을 제시했을 때 받아들인다"며 "수정했으니 다음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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