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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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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돈에 손을 댄 전 통역사 사건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16일 AP통신과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가 끝난 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지금은 일관된 루틴으로 숙면을 취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그동안 여러 일이 있어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돈을 횡령해 재판에 넘겨진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40)와 관련된 질문이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의 통역을 맡은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졌다. 2021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2억원)를 빼돌렸다.

이러한 불법행위가 드러나자 미즈하라는 지난 3월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오타니도 불법 도박에 참여했거나 묵인했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4월 미국 연방법원에서 '오타니는 관련이 없다'며 피해자로 결론이 났다.

오타니는 "요즘은 많이 여유로워졌다. 좋은 수면을 취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정신적으로도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벌어진 사건들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지금은 꽤 일관된 루틴으로 숙면을 취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사건이 진행되면서 '나는 괜찮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부터는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게 돼 비로소 숙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전날 경기에서 시즌 12번째 홈런을 터트리고 세 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LA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0-2로 대승을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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