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다오, 기업 지배구조 따를 필요 없다.. 검열 저항이 중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이 기존 기업들의 운영 시스템을 따라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다오는 기업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고도로 분산된 거버넌스는 비효율적이며 이사회나 최고경영자(CEO) 등을 두고 있는 전통적인 기업 거버넌스 구조가 보다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주장은 줄곧 있어왔다. 하지만 다오는 검열에 저항하기 위한 탈중앙화가 중요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조직이다. 물론 다오는 승계 문제(the succession problem)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통 기업들의 경우, 기존 그룹이 다음 그룹에 시스템을 이양하더라도 비교적 연속성이 보장되지만 다오는 아직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나는 다오가 전통 기업의 지배구조가 아닌 자유주의적이고 민주적인 정치학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