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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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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연상연하 커플'인 배우 최정윤(44)과 박성경 이랜드재단 이사장의 장남 윤태준(40)의 파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연예계와 최정윤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등에 따르면, 현재 최정윤과 윤태준은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 최정윤 측은 사생활인 만큼 이혼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날 파경 소식이 전해진 직후 최정윤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에 "전 25년 차 배우 그리고 엄마입니다, 이혼 아직 안 했습니다"라는 소개글을 게시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같은 글에서 "이혼 아직 안했습니다"라는 문구는 삭제됐다. "전 25년 차 배우 그리고 엄마입니다"만 남은 상태다.

이혼을 둘러싼 복잡한 심경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둘 사이에는 딸 하나가 있다.

이와 함께 최정윤이 지난 5월 소셜 미디어에 남긴 글도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출연 중이었던 SBS TV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 사랑하라, 지금'에서 상대 배역을 맡은 배우 박형준과 이혼 신을 촬영한 뒤 '#경축 #이혼' 인증 사진을 올렸던 것이다. 네티즌들은 실제 남편과 이혼을 예고했던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최정윤과 윤태준이 지난 2011년 12월 결혼 당시 세상이 떠들썩했다. 서울 역삼동 예식장에서 양가 친인척과 일부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는데, 수많은 미디어가 몰렸다.

인기 여배우와 재벌 2세의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1996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한 최정윤은 드라마 '똑바로 살아라', '옥탑방 고양이', '그대, 웃어요', '오작교 형제들'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윤태준도 그룹 '이글파이브'에 몸 담았던 연예인 출신이라 더 주목 받았다. 윤태준은 이글파이브 원년 멤버인 론을 대신, 1999년 2집 '러브 스토리' 때 'T J 윤'이라는 이름으로 팀에 합류했다.

1998년 1집 '더 인프러레드 저니(The Infrared Journey)'로 데뷔한 이글파이브는 '오징어 외계인' 등을 히트시켰다. 그룹 '블랙비트' 출신 심재원 등이 멤버였으며 2집을 끝으로 활동을 접었다.

이후 윤태준은 연예계를 완전히 떠났다. 대신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이랜드그룹과 별개로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대중에 신상 노출을 극도로 꺼려왔다.

대신 최정윤은 배우 활동과 함께 토크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결혼 생활 일부를 공개했다. 부잣집에 시집 간 그녀는 지난 2014년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재벌가 며느리에 대한 오해 등에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최정윤은 "남편이 재벌가의 장남인 건 맞다. 엄청난 재벌은 아니고 여러 사업을 한다. 의류, 유통, 호텔, 관광, 백화점 마트 등"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가 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로 휴가를 보내주시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물론 돈은 시어머니가 내주셨다. 가족이라고 공짜는 없다"라고 전했다.

최정윤에겐 항상 '청담동 며느리'라는 수식어가 따랐다. 그녀가 2014년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에 출연한 이유도 있었지만 재벌가 며느리로, 부의 상징 지역인 청담동 이미지가 그에게 붙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2017년 윤태준이 억대의 주가조작 혐의로 집행유예와 벌금 5억원을 선고받으면서 부부가 일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은 이미지가 중요한데, 최정윤에게도 타격이 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딸을 낳고 1년이 지난 시점인 당시 최정윤은 복귀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건 여파로 최정윤은 소셜 미디어를 비공개로 돌리고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해당 사건 이후 2년이 지난 2019년이 돼서야, 하정우가 설립한 워크하우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배우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엄마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는 건 쉽지 않았다.

최정윤은 지난해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 출연해 5년째 독박 육아 중인 현실을 공개했다. 남편인 윤태준이 바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부 공동육아가 당연한 흐름이고 특히 재벌가에서 최정윤이 홀로 육아를 담당한다는 사실에 많은 시청자들이 의아해 했다.

당시 최정윤은 방송에서 "아이에게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남편에게 말하면 '너만 애 키우냐'고 한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사람인데 어떻게 다 감당하고 사냐"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재벌가와 연예인의 결혼 소식은 새삼스러운 건 아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톱배우 고현정은 결혼 8년 만인 2003년 이혼했다.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은 배우 김혜정, 그룹 '펄시스터즈' 출신 배인순, 아나운서 출신 장은영과 결혼했다 이혼했다. 여성 아나운서와 재벌가의 결혼과 이혼은 꾸준히 있었다.

재벌과 연예인은 만남은 양측의 유명세로 큰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재벌가 남성은 흔히 백마 탄 왕자에 비유되고, 여성 연예인은 신데렐라로 칭하는 전형성의 표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재벌과 스타의 만남은 다른 부부들보다 파경 확률이 높은 편이다.

많은 것을 비교적 쉽게 소유할 수 있는 재벌가는 영원할 수 없는 스타의 이미지와 인기에도 금세 시들해질 수 있다.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연예인들은 격식과 형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재벌문화를 답답하게 여기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자본의 중심인 재벌과 대중의 우상인 스타와의 만남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예계 관계자는 "재벌과 스타는 서로가 욕망하는 것이 잘 맞물리는 면이 있어 초반에 서로 호기심이 극해 달할 수 있다"면서 "관계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호기심을 넘어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07_0001605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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