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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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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오는 14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데뷔의 순간' 1편 우리나라 가요의 기원을 다룬 다큐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음반이 보급되기 시작한 1930년대 경성거리 카페에서 '다방의 푸른 꿈'이 흘러나온다. 당대 최고의 뮤지션이었던 작곡가 김해송(이난영의 남편)이 만든 노래.

그때 그 시절의 캄보밴드(소규모 악단)가 만들어낸 선율 속에서, 가수 주현미가 부르는 목포의 눈물을 듣고, 주현미와 함께 1930년대 스타이자 목포의 눈물을 만든 작곡가 손목인의 미망인 오정심 여사를 만난다.

가수이자 기획자였던 이난영은 딸들을 걸그룹으로 키워내 미국으로 떠나보낸다. 우리가 기억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K팝 걸그룹 김시스터즈, 그때의 증언자는 셋 중 제일 연장자였던 김숙자였다, 그녀의 기억을 통해 대중음악사에서 지워진 아버지 김해송의 음악적 서사를 복원해본다.

이미자는 김시스터즈에게 배턴을 넘겨 받아 500장의 LP 음반이 깔린 스튜디오로 들어선다. 스튜디오 곳곳에 자리 잡은 단서를 바탕으로 그녀의 기억 속에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가요계의 선배들을 불러낸다. KBS 아카이브 속에 잠들어있던 고복수, 남인수 현인. 젊은 그들의 노래를 듣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이미자의 데뷔 30주년 기념공연을 거절했던 세종문화회관, 다큐의 엔딩 장면은 바로 그 세종문화회관이다. 빈 객석을 향해 돌아선 여든의 여가수. 그녀가 부르는 동백아가씨 절창의 순간에 피어나 한번도 지지 않았던 온 국민의 노래를 통해, 우리 가요 100년을 지켜온 시대의 송가, 그 힘을 느껴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12_000161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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