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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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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안소윤 인턴 기자 = 배우 전지현과 주지훈이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신작 '지리산'으로 뭉치며 하반기 안방극장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전지현, 주지훈, 오정세, 조한철과 김은희 작가, 최상묵 촬영감독이 참석했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킹덤'·'시그널' 김은희 작가와 '미스터 션샤인'의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하며 주목 받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아신전'으로 김은희 작가와 함께했던 전지현은 "어느 배우가 김은희 작가님의 작품을 연달아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무한한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봤을 때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편안했다. 아무렇지 않은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하나 요소들이 길잡이 역할을 했고 완성의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느끼게 됐고 '역시 김은희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전지현은 김 작가와 함께하며 강한 이미지가 돋보인다는 물음에 "그것 때문에 작품을 택한 게 아니고 글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 요즘 여성들이 입체적으로 표현되는 자연스러운 시대가 됐으니까 그런 면이 눈에 띄지 않았나 싶다"며 "레인저 역할을 맡아 처음 연기하면서 모든 게 새로웠는데 보는 분들도 전반적인 모습이 새롭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실제 산을 좋아한다고도 답했다. 전지현은 "이번에 지리산을 처음 가봤는데 자연 앞에 작아지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촬영하며 깨달음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 산에서 구조하는 이야기여서 액션신도 많고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었다. 다른 분들은 힘든 것 같은데 등산복을 입고 춥지 않았고 장비가 다 갖춰져 있어서 편했다. 저만 살찐 건 아니고 다들 쪘고 촬영하면서 마냥 기뻤다. 날아다녔다"고 웃었다.

김은희 작가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으로 호흡을 맞췄던 주지훈도 "김은희 작가님과 어느새 5년 정도 된 것 같다. 명절에 만나는 이모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작가님은 기본적으로 글이 굉장히 디테일하다. 지문이 엄청 많고 대본을 허투루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장면을 편하게 써놓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시청자들은 재밌게 보는데 연기하는 사람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처럼 감정의 경계에 있는 신이 많아서 연기가 계속 는다. 계속 저에게 수업을 시켜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캐릭터 분석에 대해 "각 배우마다 스타일이 있겠지만, 저는 심플하게 다가가는 편이다. 혼자 고민하는 시간보다 작가님이나 감독님을 자주 만나서 대화를 나눈다. 그러면 저절로 잡혀 나가는 게 있다"고 밝혔다.

전지현의 오랜 팬이었다며 호흡도 좋았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첫 미팅부터 신기했다. '엽기적인 그녀' 때 느낌도 있지만, '암살' 때 진중한 이미지도 있는데 너무 편하게 대해줬다. 살쪘다고 놀리면서도 먹을 것도 주고 엄청 잘해줬다. 현장에서 앞장서서 몸을 쓰고, 남자 배우들을 통틀어 달리기도 가장 빠르다. 선배님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전지현도 "너무 좋았다. 예전에도 작업했던 것처럼 앞으로 자연스럽게 잘 나갔다"며 주지훈과 레인저 호흡이 '찐'이라고 밝혔다.

오정세와 조한철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로 전지현이 연기하는 서이강의 동기 '정구영'과 '박일해'를 각각 맡는다.

오정세는 "시청자들이 기대하고 기다리고 계실 텐데 저도 거의 똑같은 느낌이다. 제목부터 매력 있었고 힘이 있었다. 김은희 작가에 이응복 감독,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조한철 등 제가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한철도 "지리산 종주를 두 번 정도 했다. 그 앞에 서면 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진짜 주인은 저 산이 아닌가 싶은데, 철학적인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지리산은 저희 드라마의 단순한 배경이 아닌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김은희 작가도 "배우들 캐스팅 소식에 만세였다"며 자신했다. 그는 "캐릭터에 너무 어울린, 제격인 분들이 응해주셔서 감사했다. 전지현 배우가 맡은 '서이강'은 산 자체인 사람, 산을 가장 닮아있고 산과 어울리는 분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지현 배우가 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흡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훈 배우는 사실 의외로 너무 착하다. 순수한 매력이 있는데 주지훈 배우가 맡은 '강현조' 역이 매사 긍정적이고 밝은 면만 보려고 하는 배역이다. 그래서 의외의 그런 면이 많이 부각되고 자연스럽게 잘 소화해줬다"며 "정말 이미지가 잘 맞는다. 네 분 말고도 다른 배우들이 있는데 연기 보는 맛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지리산'을 쓰기 전에는 지리산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막연한 동경 같은 게 있었다"며 "여러 소설이나 영화, 역사에서 느꼈던 지리산은 간절한 염원을 갖고 찾는 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수많은 사람의 원과 한이 켜켜이 쌓여있는 땅, 그런 곳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믿기 어려운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산에 가서 조사했는데 도시에서 사고가 나면 119 구조대가 출동하지만 그곳은 산의 지형과 특성을 아는 레인저들이 주축이 돼서 수색한다고 들었다. 자연스럽게 직업군이 레인저가 됐다. 예전 작품에서 다룬 법의관, 형사, 사이버수사대 등은 누군가 죽고 나면 진실을 찾는 분들이라면, 레인저는 죽기 전에 살리는 직업이었다. 그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늘과 맞닿아있는 산이다. 사람을 압도하다가 안아주기도 하는 경이로운 지리산의 풍경을 보면서 힐링했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집중해달라. 같이 종주하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지리산'은 오는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95thdbs@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13_000161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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