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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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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HYBE)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시혁 의장과 함께 K팝 역사를 전진하게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이 없는 하이브 레이블즈 콘서트는 어떨까.

31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위버스 콘 [뉴 에라]'(2022 Weverse Con [New Era]'는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의 조화와 K팝의 뿌리를 톺아본 연대의 시간이었다.

지난해 첫 하이브의 합동 레이블 콘서트엔 방탄소년단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두 번째 장기 휴가 중으로 불참했다. 물론 글로벌 수퍼그룹 방탄소년단이 함께 했으면 무게감이 남달라겠지만 이건 레이블즈 콘서트다.

각 아티스트의 개성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사적 영역보다 공적 영역의 화합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 연준이 함께 한 엔하이픈의 '블록버스터(Blockbuster)'(액션 영화처럼)는 돋보이는 무대였다.

각각 빅히트뮤직과 빌리프랩(하이브와 CJ ENM의 합작 레이블) 소속이자, 4세대 보이그룹의 대표주자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이들의 화합과 우정은 그 만큼 뜨겁고 격렬했다.

정점은 내년 데뷔 30주년을 맞은 '문화 대통령' 서태지 헌정 무대였다. 엔하이픈의 '하여가', 범주의 '인터넷 전쟁', 이현의 '너에게', 다운의 '아침의 눈', 프로미스나인의 '소격동',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컴 백 홈(Come Back Home)' 등 서태지 대표곡들이 새롭게 부활했다.

서태지 헌정 무대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서태지의 '마지막 축제'를 함께 부를 때는 그야말로 축제였다. '서태지 밴드'의 라이브 세션이 실감 나는 사운드를 선사했다.

지난 2017년 서태지가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연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에 방탄소년단이 게스트로 출연한 점을 떠올리면, 서태지에 대한 하이브의 존경심은 차곡차곡 쌓아온 것이다.

하이브는 명실상부 현재 K팝을 대표하는 기획사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3세대 아이돌인 걸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K팝 뿌리가 깊은 곳은 아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인 방시혁 의장은 K팝의 뿌리를 아이돌 이전 음악에서 찾는다. 작년 고(故) 신해철 무대에 이어 이번에 서태지 헌정 무대를 마련한 이유다. 그렇게 온고지신을 방 의장은 행한다.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무대도 화합의 상징 중 하나였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속한 미국 연예 기획사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다. 비버는 영상으로 참여하긴 했지만, 이제 음악엔 더 이상 국경과 국적은 상관 없다는 걸 증거했다. 특히 '피치스' 등 히트곡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친 게 아니라 리믹스 등을 통해 선보이며 색다름을 선사했다.

이날 마지막을 장식한 팀이자 이제 명실상부 K팝을 대표하는 세븐틴(SVT)이 중심축을 잡아줬다. 특히 세븐틴은 작년에 스케줄로 인해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했던 터라, 이날 무대의 의미가 더 컸다. 에스쿱스는 "내년엔 지금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고 웃는 얼굴을 공유하고 싶다"고 바랐다.

사실 연말 레이블 콘서트는 빤한 수순일 수 있다. 그런데 그 빤함에는 연말을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게 하는 마음가짐을 주는 마력을 갖고 있다. 특히 그 빤함에 특별한 리듬감을 부여하는 건, 잘 기획된 연말 음악 축제다.

이제 특정 기획사의 레이블 콘서트는 웬만한 방송국의 연말 가요축제보다 구성이나 라인업이 화려하다. 하나의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하이브의 '위버스 콘'이 그 중 하나다. 그래서 '뉴 에라(New Era)'라는 부제가 걸맞다.

이날 공연은 오프라인에서 일부 관객을 받았고,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했다. 본래 아티스트들이 새해 카운트다운을 함께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관련 강화된 방역지침으로 인해 공연 시작 시간이 앞당겨졌다. 카운트다운 행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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