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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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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홍대 3대 명절' 중 하나인 '경록절'이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열린다.

14일 캡틴락컴퍼니에 따르면 '쾌락명절 - 2022 경록절'이 오는 2월 9~11일 펑크 밴드 '크라잉넛'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100여팀의 출연을 예정하고 있다.

'경록절'은 홍대 앞 터줏대감인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의 생일 파티로 출발했다. 지난 2005년 한경록이 군 제대후 처음 맞는 생일에 작은 치킨집에서 연 생일 파티가 시작이었다.

손님이 거의 다 뮤지션이다 보니 즉흥적으로 공연이 시작, 새벽까지 이어졌다. 모든 술과 음식은 한경록이 제공했다. 인디밴드들 사이에서는 큰 이벤트였던 셈이다.

그러던 사이에 누군가의 작명에 의해 '경록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후 크리스마스 이브, 핼러윈과 더불어 '홍대 3대 명절'로 자리매김했다. 점점 규모가 커져 재작년까지 홍대에서 제일 큰 공연장 '무브홀'에서 열렸다.

사람이 많이 몰리다보니 한경록 혼자서는 모든 술값을 부담하기 어려워 협찬사가 붙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직전인 재작년 2월 열린 '2020 경록절'에는 맥주 탭 기계가 들어왔고, 100만CC가 넘는 맥주를 모두 비웠다.

그런데 이후 코로나19가 강타했다. 상황은 더 악화됐다. 홍대의 많은 공연장이 줄줄이 폐업했으며, 그 중에는 경록절 공간인 무브홀도 포함돼 있다.

결국 작년 '경록절'은 온라인으로 열렸다. 18시간에 걸쳐 총 83팀이 출연했다. 시간적, 물리적 한계가 사라진 자리에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여러나라의 뮤지션과 다양한 장르의 국내 아티스트들이 각자 촬영한 영상들을 편성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올해도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날 1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영애, 크라잉넛, 마미손, 이승윤, 코카N버터, 갤럭시 익스프레스, 배희관밴드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조율', '누구없소'의 주인공 한영애는 한경록이 몸담고 있는 크라잉넛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스페셜 스테이지를 꾸민다. 또한 힙합계에서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마미손, JTBC '싱어게인' 시즌1 우승자이자 최근 정규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를 발매한 이승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로 주목 받은 코카N버터, 탈진 로큰롤의 정석을 보여주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시각장애인 뮤지션 배희관이 주축인 '배희관밴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뮤지션 라인업이 추가된다. 얼굴을 마주하고 파티를 즐길 수는 없지만 시공간을 너머 각자의 집이나 작업실, 텅 빈 공연장, 연습실 등에서 촬영한 영상들을 모은다.

한경록은 "비록 지금 만날 수는 없지만 우리는 함께 있다고, 혼자가 아니라고, 큰소리로 노래 부르고 웃고 떠들며 신호하자"고 말했다.

페스티벌 개최 재원 마련을 위해 17일에는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이 오픈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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