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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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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14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팝음악 축제인 '유로비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러시아의 침공 3개월 만의 상징적인 승리다.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6인조 남성 밴드 '칼루시 오케스트라'는 이날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2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영국과 스페인, 스웨덴 등의 강력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우크라이나 팀은 최종 631점을 받았다. 심사위원단 투표에서 4위에 그쳤지만 시청자 패널 전화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는 영국이 차지했다. 심사위원 투표에서 1위였던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샘 라이더는 시청자 투표 후 총 455점을 받았다.

시청자 패널은 자국 참가자에게 투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 국민들의 응원 열망이 표출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CNN은 "참가자들은 정치적 주제를 삼가하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대중의 마음은 투표에 반영될 수 있고 우크라이나가 올해 우승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팀의 리드 싱어는 공연을 마친 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도와 달라. 지금 당장 아조우스탈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아조우스탈은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 대상지 중 하나인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최후의 항전지다. 이 곳엔 아직도 우크라이나군 일부가 남아 결사항전하고 있으나, 대부분 부상을 입고 오랜 봉쇄로 인도주의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승 발표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의 용기는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고 우리의 음악은 유럽을 정복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우리가 유로비전을 개최하고 싶다. 역사상 세 번째이며, 그것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자유와 평화, 재건을 위해 마리우폴에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리우폴의 마지막 수비대인 아조우연대는 텔레그램에 "칼루시 오케스트라의 지원에 감사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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