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현지야, 밀릭과 손잡고 국내 데뷔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현지야(HUNJIYA)가 국내 데뷔했다.

23일 레이블 파익스퍼밀(PAIX PER MIL)에 따르면, 현지야는 이날 음원사이트에 한국 데뷔 싱글 '페이보릿 & 토크투미!'(Favorite & TALK2ME!)를 공개했다.

첫 번째 곡인 R&B '페이보릿'은 이별을 계기로 온전한 자아를 찾았다고 노래한다. 두 번째 곡으로 래퍼 피에이치원(pH-1)이 피처링한 '토크투미!(TALK2ME!)'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겪는 문화와 언어의 장벽이 만드는 혼란을 노래했다.

현지야는 고등학교 때부터 자아 탐구를 주제로 음악 작업을 해왔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겪는 자기 내면의 변화에 주목했다.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탐구한 EP '리니지(Lineage)',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처음 마주한 자기에 대한 사색을 담은 앨범 '룩 애프터 어거스트(Look After August)' 등이 예다.

이러한 현지야의 탐구하는 아티스트적 자질을 높이 산 영국 패션 잡지 '보그'는 2019년에 현지야는 주목해야 하는 신예 아티스트로 선정하기도 했다.

현지야는 이번 새 싱글을 계기로 대중에게 자신의 음악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달 13일 공개할 EP '카마이(KHAMAI)'에서는 개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다양성을 노래한다.

현지야는 "다채로운 자아를 노래한 앨범인 만큼, 듣는 이들에게도 몰랐던 내면의 자기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울림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EP는 현지야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본 국내 프로듀서 밀릭이 작업을 제안했다. 밀릭은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8 우승자인 펀치넬로가 속한 프로듀서 팀 'BGM-v크루'에서 작업했다. 레이블 파익스퍼밀은 밀릭이 설립한 레이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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