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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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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 의혹이 불거지면서 배우 옥주현이 김호영을 고소한 가운데 1세대 뮤지컬 배우들까지 입장문을 내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최정원·박칼린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벌어진 고소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뮤지컬계 내부의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배우가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며 안 되며, 제작사도 모두에게 공정한 공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남경주는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와의 인터뷰에서 "배우가 캐스팅에 관여하고 그런 사례들이 (전부터) 실제로 존재했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서로 돌아보자는 취지다. 고유의 권한은 침범하지 말고 서로 자기가 맡은 일만 충실히 하는 게 좋은 공연 환경을 만드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입장문을 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동료 배우들은 '동참합니다' 해시태그로 지지에 나섰다. 1세대 배우 전수경을 비롯해 정선아, 신영숙, 차지연, 김소현, 정성화, 최재림 등이 SNS에 입장문을 공유하며 동참했다.

하지만 입장문으로 또다시 논란이 확산되면서 편가르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뮤지컬 팬들의 여론도 들끊고 있다. 입장문을 공유하며 그 뜻을 지지한다는 의견, 편가르기를 부추긴다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옥주현을 지지합니다(응원합니다)'라는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자기반성없는 입장문은 뮤지컬판에 분열만 조장할뿐이다. 그 피해는 관객으로 돌아온다", "원래부터 관행이 있었던 일이라고 말하고, 이제와서 한사람을 몰아가는게 맞는가. 선배로서 먼저 반성해야 했다", "입장문은 그래서 누가 어떻게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아무런 설명을 해주지 못한다. 또다른 억측만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등의 글을 남겼다.

또 "코로나 시국을 견딘 공연예술계가 조금이나마 나아진 지금의 상황 속에 함께 의지해 더 나은 공연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동료 배우를 대상으로 왜 편을 짓는 행동을 연이어 보이는지 의문스럽다.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자 했다면 공통에 책임을 묻고 해결책을 강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김호영이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공개 직후였던만큼 온라인에선 옥주현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옥주현과 친분이 깊은 배우들이 '엘리자벳' 캐스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친분이나 인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옥주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무례한 억측과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혔다. 지난 20일에는 김호영과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호영의 소속사는 "당사와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고 추후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뮤지컬 '엘리자벳'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도 입장을 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제작사는 "라이선스 뮤지컬 특성상 캐스팅은 주·조연 배우를 포함해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이 없이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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