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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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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현숙 인턴 기자 = 걸그룹 카라(KARA)의 리더 박규리가 누구에게도 말 못했던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규리는 지난 24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바닥을 보이면 사람들이 떠날까봐 두렵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박규리가 속마음을 털어놓고 위로 받고 싶지만, 약점이 될까 말하길 주저해온 모습을 보고 '위로포비아'라 분석했다.

이후 진행된 '위로포비아 자가 진단 테스트'에서 박규리는 모든 항목에 해당하는 만점자로 판정됐다. 오 박사는 가까운 사람과 마음속 아픔을 나누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겪는 고립과 단절에 대해 우려한다.

조심스럽게 입을 뗀 박규리는 원치 않았던 열애 사실 공개 보도와 소속사의 파산 등 모든 걸 자신의 선택 탓이라 여기며 지난 2~3년간 모든 연락을 끊고 자발적 고립을 선택했다고 밝힌다. 이에 오 박사는 "책임져야 할 영역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을 한 뒤 대체 왜 그렇게 자신의 탓을 하는지에 대해 파악했다.

깊은 우울감에 시달려 고통받던 박규리에게 오 박사가 직접적으로 파고드는 질문을 하자 박규리는 카라 멤버였던 고(故) 구하라의 죽음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팀 동료였던 구하라의 사망 이후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음을 알려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규리는 "아픈 건 싫으니까, 약을 모은 적이 있었다. 혼자 여행을 갔는데 날씨가 스산하더라. 밖을 내려다 보는데 너무 높아서 아무 생각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멤버가 떠났다. 그 때 제 가치관이 완전히 무너졌다. 그렇게 예쁜 사람이 떠날 거라고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울먹였다.

박규리는 "이 순간에도 멤버가 떠났는데 여기서 이런 얘기를 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은영은 "같이 동거동락하던 멤버가 떠났다. 남은 사람들은 더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더 갖게 된다. 어린 나이에 오죽했을까 싶다"라며 박규리를 위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th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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