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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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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유희열이 MC를 맡은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시청률 1%대로 종영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최종회인 600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2%를 기록했다. '우리들의 여름날'이라는 주제로 폴킴, 멜로망스, 십센치, 헤이즈, 데이브레이크, 효정, 승희, 김종국, 씨스타, 거미 등이 출연했다.

이번 달 들어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지난 1일 597회 시청률은 0.6%, 8일 598회 시청률은 0.9%, 15일 시청률은 0.6%였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009년 4월24일 첫 방송했다. 13년3개월 만에 프로그램이 정리됐다. 공개 방송 형태로 진행돼 그간 49만4650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사실 갑작스런 마무리다. 지난달 유희열의 일부 곡에 대한 표절 시비가 제기됐다. 이후 각종 의혹이 무분별하게 퍼지자 그는 "긴 시간 동안 저와 관련한 논란으로 피로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하차의 뜻을 전했다.

유희열은 이날 '스케치북' 마지막 방송에서 "전 여기서 인사를 드리지만, 음악인들이 꿈꾸는 소중한 음악 라이브 토크쇼가 많이 없다. 이런 소중한 무대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 제기된 표절 주장에 대해선 방송에선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유희열 표절 시비와 별개로 '스케치북'의 폐지에 대해선 안타깝다는 입장이 업계에 많다. 인디 음악가들이 출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상파 음악방송이었다. 이로 인해 음악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물론 안테나가 대기업의 계열사로 편입되고 유희열이 '싱어게인' '슈퍼밴드' 등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을 도맡아서 음악 권력화의 상징처럼 자리잡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유희열은 MC 영역을 넘어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소개하는 큐레이터로서 상당한 역을 했다. 인디 뮤지션에게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꿈의 무대였고, 주류 가수들에게도 꼭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다.

유희열이 다른 음악 예능 활동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창작 작업에 더 열중했으면 최근과 같은 사달이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음악업계는 아쉬워하고 있다.

당분간 이어질 KBS 심야 음악 방송에 대한 아쉬움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크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노영심의 작은음악회'(1992~1994), '이문세쇼'(1995~1996), '이소라의 프로포즈'(1996~2002), '윤도현의 러브레터'(2002~2008), '이하나의 페퍼민트'(2008~2009)의 명맥을 이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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