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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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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마틴 맥도나, 대런 애러노프스키, 루카 구아다니노, 노아 바움벡, 자파르 파니히. 감독 면면을 보면 이렇다. 배우 역시 이에 못지 않게 화려하다. 티머시 섈러메이, 케이트 블란쳇, 틸다 스윈턴, 콜린 패럴, 애덤 드라이버, 배리 키오건. 이들이 만들고 이들이 출연하는 영화를 올해 베네치아국제영화에서 볼 수 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칸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라인업이다. 제79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중 주요 작품을 짚어본다.

◆방랑자 티머시 섈러메이


아마 가장 많은 관객이 기다리는 영화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본즈 앤 올'(Bones and All)일 것이다. 이 작품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으로 전 세계 영화 팬을 환호하게 한 두 주역 구아다니노 감독과 배우 티머시 섈러메이가 또 한 번 합작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현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종합하면, 이 영화는 로맨스물이다. 다만 주인공 두 남녀가 사회에서 완전히 배제된 인물들이고, 이 작품이 두 사람의 사랑은 물론이고 생존에 관해 이야기하는만큼 구아다니노 감독이 우리가 사는 세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 시각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흥미로운 건 이 작품에 호러적인 요소도 있다는 점이다. 섈러메이는 '리' 역을 맡아 '마렌'을 연기한 테일러 러셀과 호흡을 맞췄다. 섈러메이가 연기한 리가 매우 강렬한 캐릭터를 가진 떠돌이라는 점에서 많은 영화 팬이 그의 연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스카가 택한 남자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미국 국적이 아닌 연출가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멕시코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새 영화 '바르도'(Bardo)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냐리투 감독은 '비우티풀'(2010) '버드맨'(2014)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를 만든 세계 최고 감독 중 한 명이다. 이번 작품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아닌 멕시코 출신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만든 멕시코 영화다. '바르도'는 멕시코의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이 집으로 돌아온 뒤 자신의 정체성, 가족들과의 관계 등을 두고 씨름하면서 실존적 위기를 극본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노아 바움벡과 대런 애러노프스키의 가족


노아 바움벡 감독의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도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 바움벡 감독은 '프란시스 하'(2014)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2017) '결혼 이야기'(2019)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이 있는 연출가. 이번 작품은 1985년에 나온 돈 딜리오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역시 그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가족이야기다. 다만 블랙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대학에서 히틀러 연구를 하는 교수 '잭 글래드니'와 그의 가족에게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결혼 이야기'를 함께한 배우 애덤 드라이버가 잭을 연기했고, 바움벡 감독의 아내이자 배우인 그레타 거윅이 잭의 아내 '바베트'를 연기했다.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더 웨일'(The Whale)도 눈여겨봐야 할 작품이다. 애러노프스키 감독은 베네치아가 사랑한 연출가다. 2008년 '레슬러'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2010년 '블랙 스완', 2017년엔 '마더!'로 모두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더 웨일'은 비만으로 고통받는 영어교사 '찰리'가 17살 고등학생 딸과 재회를 시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찰리는 동성애자로 딸과 가족을 버리고 파트너와 오랜 세월 함께한 인물. 하지만 딸과 가족에 대한 죄책감, 파트너를 잃은 슬픔으로 폭식을 거듭하며 초고도 비만 상태가 된다. 그런 찰리가 마지막 구원을 위해 딸과 재회하려 한다는 얘기다. 세이디 싱크, 브렌던 프레이저, 서맨사 모턴 등이 출연했다.

◆마틴 맥도나와 틸다 스윈턴, 영국 영화인의 약진


영국 최고 연출가 중 한 명인 마틴 맥도나 감독의 신작도 볼 수 있다. '밴쉬즈 오브 이니셔린'(The Banshees of Inisherin)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의견 대립으로 우정이 깨질 위기에 처한 두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다. 콜린 패럴, 브랜던 글리슨, 배리 키오건, 케리 콘던 등이 출연했다. '밴쉬즈 오브 이니셔린'이 어떤 작품인지 알려진 게 많지는 않지만, 뛰어난 연출가이자 작가인 맥도나 감독의 새 영화라는 점에서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다. 패럴과 글리슨은 물론이고 현재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배우인 키오건이 어떤 연기를 했을지도 관심거리다.

또 한 명의 영국 출신 감독 조애나 호그의 '이터널 도터'(The Eternal Daughter)도 주목할 만한 작품. 이 영화가 궁금한 건 역시 주연 배우인 틸다 스윈턴의 존재감 때문이다. '이터널 도터'는 노모와 함께 과거에 살던 집으로 돌아온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스릴러물이다. 스윈턴의 극도로 섬세한 연기가 이 장르와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킬지 궁금해진다.

◆바로 그 여성들, 먼로와 타르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인 작품 두 편도 있다. 앤드루 도미닉 감독의 '블론드'(Blonde)와 토드 필드 감독의 '타르'(TÁR)다. 먼저 '블론드'는 마릴린 먼로의 삶을 그린 전기 영화다. 먼로 영화가 대개 그렇듯 이 작품 역시 화려한 배우 생활 뒷편의 외롭고 또 외로운 여자 노마 진 모텐센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아나 데 아르마스가 먼로를 연기했다. 도미닉 감독은 2007년 '비겁한 로버트 레드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로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적이 있다.


'타르'는 가상의 여성 캐릭터 리디아 타르의 이야기를 그린다. 타르는 극 중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작곡가이자 지휘자이고 독일 오케스트 최초로 첫 여성 상임지휘자가 된 인물이다. 현재 이 작품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카리스마 하면 뺴놓을 수 없는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이 이 독보적인 능력을 가진 여성 타르를 맡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지 않으 수가 없다.

이란을 대표하는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새 영화 '노 베어'(No Bears)도 초청됐다. 파나히 감독은 2000년 '써클'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반체제 인물이라는 이유로 옥살이를 했고, 무기한 출국금지 조치 됐으며, 최근 다시 테헤란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그런 파나히 감독이 어떤 작품을 만들었을지 지켜봐야 한다. 올해 베네치아영화제는 오는 31일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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