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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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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우리가 싸우고 울어버릴 땐 진짜 밉지만 / 그럴 때도 널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 / 무릎엔 흉터가 있어도 마음엔 없기로 해."

그룹 '아이브(IVE)'와 소설가 정세랑이 협업했다. 정 소설가는 넷플릭스 시리즈로도 옮겨진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유명한 스타 작가다.

1일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브와 정 작가는 지난달 31일 오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신곡 프로모션 '아이브 서머 필름(I'VE SUMMER FILM)'으로 합을 맞췄다.

영상엔 아이브 여섯 멤버들인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의 싱그러운 여름 이미지를 담았다. 멤버들 간의 친밀하고 애틋한 우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은 푸른 숲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아이브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후 각 장면마다 멤버들의 내레이션이 어우러지며 단편 청춘영화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해당 영상은 하루도 안 된 이날 오후 조회수 51만회를 기록하는 등 인기다.

정 작가는 '보건교사 안은영' 외 '시선으로부터', '피프티 피플', '지구에서 한아뿐', '덧니가 보고 싶어' 등의 베스트셀러를 내며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다. 그가 쓰고 아이브 멤버들이 읽은 내레이션은 청춘의 싱그러움과 아련함을 동시에 담아내 몽글몽글하면서 뭉클하다.

"네가 웃지 않을 때, 무슨 생각 하는지 궁금해 / 그래도 묻지 않아, 언젠가 말해 줄 걸 아니까 / 오늘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 그냥 우리가 여기 있는 날 / 너랑 있으면 하나도 안 무서워. / 나는 내가 용감한 줄 몰랐는데 / 너랑 친구가 되기 전에는. 전혀 / 질투보단 조금 복잡해. 가끔 네가 되고 싶은 것 같아. / 네가 너무 빛나서 내가 힘들어한 날은 달려와서 꽉 안아줘 / 나쁜 마음이 다 빠져나갈 수 있게 / 우리가 변해버릴 거라는 사람들에게 틀렸다고 말해줄 거야 / 우리가 그대로인 걸 보여줄 거야 / 계속 같이 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래 / 널 만난 이후로 내 소원은 그거 하나야 / 너랑 달리면 다리에 부드러운 꽃잎이 스쳐. 날카로운 풀들도 / 아무리 달려도 지치지 않아 / 너랑 있으면 여름이 완전 달라 / 잊지 않을 거라고 약속해줘. 우리 여섯의 여름을."

정 작가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아이브 멤버들과 협업한 소감을 전했다. 노상윤 뮤직비디오 감독이 아이브 멤버들이 직접 읽을 텍스트를 요청했다면서 "심장에 약간 부담일 만큼 멋진 경험이었다"고 설레했다. "짧지만 사랑으로 가득 차 썼다"면서 "컴백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정 작가는 새로운 OTT 시리즈물인 '일루미네이션'의 대본을 집필 중이다. K팝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성장통 등을 담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브는 지난해 말 데뷔 싱글 '일레븐(ELEVEN)'과 지난 4월 발매한 두 번째 싱글 '러브 다이브(LOVE DIVE)', 단 두 개의 싱글로 경쟁이 치열한 4세대 걸그룹 중 선두 반열에 올라섰다. 두 곡 모두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빠르게 1억뷰를 돌파했고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찍었다. 오는 22일 세 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를 발매한다.

한편 문학과 아이돌의 만남은 심심치 않게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6년 출판사 민음사가 창간한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Littor)'는 그해 문학을 좋아한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1990~2017)의 인터뷰를 실었다. '릿터' 편집장 출신으로 에세이 '아무튼 인기가요' 등을 쓴 시인 서효인은 그룹 '오마이걸' 팬으로 알려졌고 이 팀에 대한 글을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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