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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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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남성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가수 환희가 SM엔터테인먼트를 나온 뒤 겪은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6일 방송된 SBS FiL·M 예능물 '외식하는 날 버스킹'에는 환희가 출연했다.

이날 환희는 SM을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SM이 좋은 회사지만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5년 계약이었는데, 우리 음악을 잘 할 수 있는 곳을 찾으려고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FA 시장에 나온 후 계약 제의가 쏟아졌다. 돈을 많이 준다고 하면 다 사기 같았다. 당시 저와 브라이언이 너무 어려서 변호사들한테 가서 봐달라고 할 생각도 못 했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통장 잔고가 계속 줄어갔다는 환희는 "당시 제가 돈을 많이 벌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친구들과 만나면 늘 계산을 제가 했는데 그게 친구들한테 습관이 된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힘든) 그 순간이 오니까 나도 힘든데 얻어먹고 신세 지기는 싫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집 밖을 안 나가게 됐다. 그렇게 모든 관계를 차단했다. 위기들이 몇 번 있었고 어려서 좀 많이 힘들었다"고 생활고를 겪을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회사에서 처음 나온 곡, '납자답게'로 처음 1위를 하고 많이 울었다는 환희는 "원래 일이나 공식적인 곳에선 절대 울지 않는데, 그걸 본 사람은 '정말 많이 힘들었구나'하더라"고 말했다.

환희는 자리 잡은 후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냐는 질문에 "세계 배낭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아직 안 해 봤다"며 "지금까지 헛살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어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j728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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