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4
  • 0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추석 연휴에 영화 한 편 보지 않으면 섭섭하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관객의 눈을 잡아끌 작품이 많지 않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는 배우 현빈과 유해진 그리고 다니엘 헤니가 나오는 '공조2:인터내셔날' 한 편 뿐이다. 하지만 꼭 극장에 가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플랫폼(OTT)에는 볼 만한 작품이 널렸다. '왕좌의 게임' 후속작이 공개됐고, 마블의 새 드라마 시리즈도 나왔다. 그리고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를 함께한 윤종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다.

◇현빈+유해진+다니엘 헤니=?

이번 추석 관객이 가장 기다릴 영화는 아마도 '공조2:인터내셔날'일 것이다. 이 작품은 2017년 780만명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공조'의 후속작이다. 현빈·유해진·임윤아 등 전작의 성공을 함께한 배우들이 다시 한 번 출연하며, 여기에 최근 수 년 간 한국 드라마·영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다니엘 헤니가 새로 합류했다.


영화의 큰 틀은 전작과 흡사하다. 다른 게 있다면 무대를 넓혔다는 것이다. 마약을 제조·유통하는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한국 경찰, 북한 경찰, 미국 FBI가 힘을 합쳐 수사에 들어간다는 얘기다. 이 작품의 강점은 코미디.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만큼 현빈·유해진·임윤아의 코믹 연기 호흡이 매끄러워 자연스러운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헤니 역시 기존의 진지하고 무거운 이미지와 상반된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며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이번 작품은 전작을 만든 김성훈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석훈 감독이 연출했다. 이 감독은 '댄싱퀸'(2012) '해적:바다로 간 산적'(2014) 등을 만든 베테랑 연출가이자 각본가다. '공조2:인터내셔날' 역시 이 감독 전작의 분위기와 닮아 있는 밝고 경쾌한 작품이다. 웰메이드(well-made)라고는 하기는 어렵지만, 무난하게 즐기기엔 나쁘지 않다.

◇다시 만난 윤종빈·하정우 듀오

아마 이번 추석엔 이 드라마를 기다리는 시청자가 많을 거다. 바로 '수리남'이다. 이 묘한 제목이 무엇이나면, 극중에 나오는 남미의 가상 국가 이름이다. 이 나라에는 마약왕이 있는데, 그가 바로 한국인 목사로 위장하고 있는 '전요환'. '수리남'은 전요환을 잡기 위해 투입된 국정원 요원과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띄고 수리남으로 들어간 사업가 '강인구'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인구는 사업을 하러 수리남에 갔다가 전요환에게 당해 감방 신세를 지게 된 인물. 복수를 위해 국정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요환의 조직에 잠입하게 된다.


이 작품이 큰 기대를 받는 이유는 역시 출연 배우들의 면면 덕분이다. 하정우가 강인구를 연기했고, 황정민이 전요환을 맡았다. 여기에 박해수·조우진·유연석 등도 출연한다. 대만 배우 장첸도 나온다.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한 게 윤종빈 감독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윤 감독은 '공작'(2018)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국내 대표 감독 중 한 명이다. 하정우는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2005)부터 함께한 윤 감독의 페르소나이기도 하다. 하정우 역시 윤 감독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두 사람이 또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많은 팬이 기대 중이다. 이와 함께 윤 감독이 영화에서 보여준 실력을 드라마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9일 공개되며 6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다시 시작된 '왕좌의 게임'…용과 함께 컴백

'왕좌의 게임'이 돌아왔다. 역대 가장 많은 제작비를 투입했고,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했으며, 가장 많이 불법복제됐고, 가장 많은 상을 받은 TV 드라마 시리즈의 후속작이 지난달 22일 웨이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타르가르옌 가문 역사상 가장 치열한 왕위 쟁탈전이었던 일명 '용들의 춤'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왕좌를 두고 라에니라 공주를 지지하는 '흑색파'와 아에곤 2세를 옹립하려는 '녹색파'의 대립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 작품 역시 '왕좌의 게임' 원작자인 조지 R R 마틴의 소설 '불과 피'가 원작이다. 이미 시즌제 제작이 확정됐고, 시즌1은 총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왕좌의 게임'에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시청자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건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거느린 3마리 용이었다. 용이 타르가르옌의 상징이고,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제목처럼 타르가르옌 가문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만큼 이번 작품에선 수많은 용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해외 매체 보도를 종합해보면, 타르가르옌 가문이 거느린 용은 모두 17마리. 시즌1에서는 이중 최소 9마리의 용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많은 용이 등장함에따라 제작비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왕좌의 게임' 제작비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불어난 건 작품 전체 규모가 커지기도 했지만, 용을 구현하는 데 드는 비용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더 많은 용을 등장시키기 위해 드라마 역사상 유례 없는 제작비를 투입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1의 회당 제작비는 약 2000만 달러(약 270억원)로 알려졌다. 이는 '왕좌의 게임' 시즌8의 회당 제작비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헐크인데 여자라고?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 또 한 명의 새로운 슈퍼히어로가 추가됐다. 여성 헐크 '쉬헐크'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변호사 쉬헐크'는 헐크가 된 변호사 제니퍼 월터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여성 헐크라니 뜬금 없지 않나. 이야기는 이렇다. '헐크' 브루스 배너의 사촌인 제니퍼 월터스는 배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두 사람 모두 큰 부상을 당하는데, 이 과정에서 배너의 피가 월터스의 몸으로 흘러들어가게 됐고 월터스는 배너처럼 헐크가 돼버렸다는 얘기다.


흥미로운 건 이 작품이 슈퍼히어로 이야기를 그리면서도 동시에 제목처럼 법정물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원래 검사였던 월터스는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게 세상에 공개되면서 더 이상 공직에 있을 수 없게 된다. 그런 월터스를 한 대형 로펌이 찾아와 일을 맡긴다. 헐크의 모습으로 일하면서 슈퍼파워를 가진 인간들을 변호하는 일을 해달라는 것. 그런데 변호사 쉬헐크의 첫 번째 의뢰인은 헐크의 적 어보미네이션이다.

'변호사 쉬헐크'는 미국 현지에서 "일단 재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쉬헐크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법정물 형태를 한 것 역시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 국내 마블 팬들 사이에서 이 작품은 '이상한 변호사 녹은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다가 쉬헐크의 모습이 마치 오은영 박사를 닮았다고 해서 헐크의 녹색을 붙여 '녹은영'이라고 불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