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3
  • 0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2회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미국 R&B 가수 존 레전드(John Legend·44)가 2년 만에 정규 앨범 '레전드(LEGEND)'를 발매했다고 유니버설뮤직이 10일 밝혔다.

레전드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로 레이블을 옮긴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자, 여덟 번째 정규 음반이다.

특히 레전드가 처음으로 '전설'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첫 앨범이다. 그는 1998년 미국 여성 솔 가수 로린 힐의 솔로 앨범에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하면서 음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재닛 잭슨, 앨리샤 키스, 제이-지(Z) 등의 음반에 피아노 연주와 목소리로 힘을 보태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힙합스타 겸 프로듀서 예(Ye·카니예 웨스트)에게 발탁돼 2004년 데뷔앨범 '겟 리프트드(Get Lifted)'를 내놓았다. 이 음반으로 '제4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레전드는 이번 앨범명을 '레전드(LEGEND)'로 한 이유에 대해 "이 단어야 말로 나와 내 커리어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받은 영향과 영감, 내 삶과 나의 다양한 면들을 상징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앨범은 나와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내 이름에 맞게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아 '레전드'라 지었다. 여러분들도 듣고 좋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레전드의 명성에 걸맞는 특급 프로듀서와 화려한 피처링진으로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라이언 테더(Ryan Tedder)다. 그는 미국 얼터너티브 록 팝 밴드 '원리퍼블릭(OneRepublic)'의 프런트맨이자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1989', 아델(Adele)의 '21'·'25' 등의 명반을 프로듀싱하며 그래미를 받았다. 테더는 이번에 레전드와 손을 잡고 전반적인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또 즈네 아이코(Jhene Aiko), 타이 달라 사인(Ty Dolla $ign), 릭 로스(Rick Ross), 스위티(Saweetie), 머니 롱(Muni Long), 재즈민 설리반(Jazmine Sullivan), 랩소디(Rhapsody)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힘을 실었다.

실물 앨범은 스탠다드 버전 기준 2CD로 구성됐다. 각각 '액트(Act) I'과 '액트 II'로 이름을 붙였으며, 한 CD당 12 트랙이 수록됐다. 디럭스 버전엔 각각 14곡씩 담겨있다.

앨범의 '액트 I'은 업템포에 섹시한 느낌의 사운드로 춤추기 좋은 곡들이, '액트 II'는 부드럽고 친밀하면서 로맨틱한 곡들로 구성됐다. 각 파트들은 존 레전드의 삶과 그가 가진 다양한 모습들을 나타낸다고 유니버설뮤직은 설명했다.

'액트 II'의 3번 트랙이자 앨범의 타이틀곡 '원더 우먼(Wonder Woman)'은 올드 스쿨 솔(Soul)이다. 초인적인 능력으로 나를 사랑해 주는 여인에 대한 뜨거운 고백이 담겼다. 레전드의 섬세한 팔세토(falsetto·가성으로 고음역을 소화하는 창법)가 곡의 전체를 따스하게 감싸 안는다.

유니버설뮤직은 "대중이 레전드에게 기대하는 사운드가 완벽하게 구현된 곡"이라면서 "최근 임신을 공식적으로 알린 그의 아내 크리시 티건(Chrissy Teigen)에게 바치는 곡"이라고 전했다.

레전드는 이번 음반 발매를 기념해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멜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가장 좋아하는 팝 아티스트로 꼽아준 '국민 MC' 유재석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레전드는 지난해 초 유재석이 이끄는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겨울 노래 구출 작전'에 자신의 라이브 영상을 선물하기도 했다.

레전드는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적도 있고, 그때 보여주신 사랑에 언제나 감사하고 있다. 언젠가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라며 안부를 전했다.

국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선 "컬래버레이션도 꾸준히 생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와 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 블랙핑크의 경우 실제로 그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디어를 준비해둔 상황"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레전드는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은 뮤지션으로 통한다. 미국 대중문화계의 '그랜드 슬램'으로 통하는 4대 엔터테인먼트 시상식인 에미(Emmy), 그래미(Grammy), 오스카(Oscar), 토니(Tony) 상을 모두 수상하며 흑인 남성 아티스트 처음으로 'EGOT(네 시상식 앞글자를 딴 타이틀)' 명단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