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母묘소 찾아 마약혐의 결백 호소 "이겨내겠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이상보(41)가 어머니 묘소에서 마약 혐의 결백을 호소했다.

이상보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어머니 묘소를 찍어 올렸다. "조금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너무 멀리 돌아왔다"며 "아들을 두고 편히 눈을 감지 못했을 텐데...그곳에서도 아파할 생각을 하니 쉽게 용기가 나질 않았다"고 적었다. "버텨내고 이겨내겠다. 다 회복하긴 힘들겠지만 아니라는 결과를 갖고 곧 다시 오겠다"며 "죄송하고 그립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상보는 지난 1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당일 오후 2시께 마약을 투약한 채 서울 강남구 일대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았다. 마약류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우울증 약에 소량의 향정신성 성분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보는 14일 SNS에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 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됐다"며 "난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마약 배우라는 오명은 한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든 오점이다.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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