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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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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MBC TV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 19일 오후 10시 30분 정규방송으로 돌아온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이어트 때문에 부부 갈등이 깊어졌다는 '빼빼 부부'가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요청한다.

결혼한 지 24년, 아들 셋을 둔 이들 부부는 무려 20여년 동안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MC들은 다이어트 때문에 공개적으로 방송에 출연할 정도냐며 의아해하지만 아내는 이 문제로 나쁜 선택을 생각할 만큼 고통을 호소한다.



전라남도 장흥에서 함께 농기계 대리점을 운영 중인 중년 부부는 함께 고생하며 아들 셋을 키워냈을 뿐만 아니라 맨땅에서 시작한 사업 역시 전국 매출 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성공시켰다. 부족함 없이 행복활 것만 같은 중년의 부부가 위태롭게 충돌하는 문제는 바로 아내의 몸무게.

연이은 출산 이후 30㎏가량 체중이 늘어난 아내에게 남편은 20년째 쉼 없이 다이어트를 요구하고 있다. 남편의 성화에 아내는 한 끼만 먹으며 하루 세 시간씩 운동하고 있는데도 남편의 잔소리가 계속돼 괴롭다고 토로한다.

남편은 점심식사로 냉면을 첫술만 뜬 아내에게 그만 먹으라고 독촉하는가 하면, 책상 서랍에 빵 숨겨 놓지 않았느냐고 캐물어 분위기를 가라앉힌다. 이어서 뜬금없이 오늘 카메라가 있으니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하는 거 같다고 놀리는 모습도 보인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원피스를 입고 거울을 보고 있는 아내에게 "살 찐 사람은 치마를 입으면 안 된다"고 비아냥 거리기도 해 오은영을 비롯해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계속되는 남편의 무시에 아내는 "내가 그렇게 뚱뚱하고 짐승같냐"며 오열한다.

왜 이렇게 다이어트를 요구하냐는 MC들의 질문에 남편은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 아내의 건강을 위 할 뿐"이라고 답하지만 아내는 "건강은 핑계일 뿐 남들의 시선 때문 아니냐며" 팽팽히 맞선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듣던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대화에 아주 독특한 양상이 있다며 이대로라면 남편이 그토록 원하는 아내의 다이어트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일침을 가하며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j728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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