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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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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1970년대부터 대학로 무대에 섰습니다. 많은 작품을 했죠. 이 곳에서 설익은 배우가 여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벽에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 쓰여져 있습니다. 늘 그 앞을 지나가며 생각했죠. 삶 자체에 대해, 예술적으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요."(배우 오영수)

한국 공연관광 홍보대사인 배우 오영수가 21일 서울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SKON에서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학로에 얽힌 추억과 홍보대사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오영수는 "대학의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자양분이 되면서 1970년대부터 대학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50년 가까이 이 곳에서 공연 예술 활동을 하며, 대학로가 국제적으로 덜 알려져있다는 생각을 해오던 차에 정부가 홍보대사를 제안해 함께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미상 무대가 끝난 후 뒤풀이 '꺾기춤'을 곁들인 파격적 댄스를 선보인 것과 관련, "세계의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도 모르게 감화가 돼 흔들었던 것 같다"며 "춤을 따로 배운 것은 아니고, 연기 생활을 하며 무대 위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오영수는 "영국(웨스트엔드)에 가면 500년이 넘은 셰익스피어가 아직 공연장에 머무르고 있고, 미국에 가면 브로드웨이가 살아 숨쉰다"며 "우리에게는 공연예술문화가 살아숨쉬는 대학로가 있지만 세계적 인식이 부족한 상태"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제 대학로가 공연예술의 메카로 인식될 때가 왔다"며 "이번에 해외를 다니며 '우리 콘텐츠와 문화가 세계화 됐고, 이제 세계화된 차원을 넘어 어떤 면에서는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학로도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와) 버금가는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 여러분과 우리가 하나됐을 때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학로는 약 135개의 공연장이 모인 소극장 밀집 지역이다. 20~30개 극장이 있는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와 비교해도 세계 최대 규모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가 공동주관하는 '2022 웰컴 대학로'는 오는 24일 개막해 10월 30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넌버벌 공연, 전통공연, 뮤지컬, 연극 등 한국의 우수한 공연 작품을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150여 편의 공연이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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