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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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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여는 무료 부산 콘서트의 제작비 수급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하이브가 "비용보다는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22일 "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은 국가 행사 참여로 국가에 기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면서 "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탤 것이고, 방탄소년단의 부산 콘서트를 통해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연다.

하이브 등에 따르면 대면 콘서트 제작비는 최소 7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일각에서는 100억원 가까이 들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감안해야 하는 데다 5만명가량 수용이 가능한 스타디움에서 세계로 실시간 중계되는 콘서트인 만큼, 대형 무대 장치와 특수 효과 등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생중계 관련 온라인 스트리밍을 위한 설치 비용,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지켜 보는 '라이브 플레이' 등 관련 비용까지 따지면 제작비는 훨씬 더 늘어난다. 또 방탄소년단이 콘서트를 위해 한달 전부터 연습에 들어가는 노력 등은 액수로 산정하기 힘들다.

그런데 제작비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이 레이블의 모회사인 하이브(HYBE)가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따랐다.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이 주최·주관사라, 업계 관례에 따른 수순이라는 전언이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따로 비용을 지원하지 않는다. 부산시는 후원기관으로 공연장 제공 등 행정 위주로 지원한다.

하이브는 이날 이와 관련 "이번 부산콘서트 관련 소요 비용에 대한 언론문의에 대해, 당사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며 이 비용의 상당 부분을 기업 스폰서 협찬, 온라인 스트리밍 광고, 더 시티 프로젝트 부대사업 등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재원 확보 방안으로도 충당이 안되는 부족분은 당사가 직접 부담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는 점도 알렸다"면서 "방탄소년단 역시 별도의 출연료 없이 이번 콘서트에 출연하며, 이는 과거 많은 팬들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밝혔던 아티스트의 생각을 실제로 구현하는 차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부산콘서트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다"고 토로했다.

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은 과거부터 크고 작은 국가 행사에 참여해 왔다.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로 참여해 왔고, 비용의 문제를 우선순위로 두지 않았다"고 했다. "행사에 투입되는 비용들은 정부의 재원으로 충분하게 충당되기 어렵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또한, 정부로부터의 지원은 국민의 세금이 원천이므로 정부의 지원에는 늘 신중하게 접근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부산콘서트에 수반되는 비용도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정부, 지자체 및 유치위원회는 콘서트장 제공은 물론 제한된 예산 내에서도 재원 투입을 해 이번 콘서트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당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부, 지자체 및 기업들의 자원이 부산콘서트로 인해 큰 규모로 투입 혹은 소진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방탄소년단이 국가 행사 참여에 있어 비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었다면 우리나라를 위한, 그리고 세계를 위한 주요 행사에서 그 많은 결과들을 만들어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얘기다. "당사는 방탄소년단이 참여하는 행사에서 높은 수준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 과정에 집중했고, 방탄소년단과 만들어 낸 결과들에 만족했기 때문에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해 왔다"고 여겼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이 서는 무대의 수준은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이브는 "국가의 행사에 참여한다고 하여 무대의 수준을 타협할 수 없다. 이번 부산콘서트도 한 치의 다름이 없다"면서 "당사는 방탄소년단이 서는 부산 아시아드의 무대는 물론 각종 부대행사에서 높은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집중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기대하는 훌륭한 콘서트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데 있어 기대하고 있는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 그것만이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지향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매년 방탄소년단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국가, 기관으로부터 각자 기획하고 있는 행사 참여를 요청 받아왔다. 스케줄상 이러한 요청의 대부분은 응하지 못하지만, 국가적으로 혹은 세계적으로 정말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행사가 있을 때 방탄소년단은 적극적 참여를 통해 기여를 하려고 노력했고, 나름 중요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자부한다고 하이브는 전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를 위한 주요 행사에 참여하여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방탄소년단이나 당사에게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해왔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세계적인 수퍼 지식재산권(IP)가 된 방탄소년단과 3개국에 주요 거점을 두고 있는 기업으로 성장한 하이브가 대한민국에서 시작됐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근본이기 때문"이라면서 "방탄소년단과 하이브는 우리나라를 위해, 세계를 위해, 혹은 우리나라가 세계에 기여하는 것을 위해 우리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부산과 우리나라에 수십조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오고, 그 규모가 단일 이벤트로는 월드컵보다 큽크다. 대중음악의 기반이 된 축음기나 TV 등이 인류사회에 처음 선보인 곳도 세계박람회다.

현대 문명을 구성하는 발명품과 신기술들이 총 망라되는 자리인 만큼 이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우리나라에 중요한 이유다. 다만 이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에 있어 우리나라는 '언더독'으로 통한다.

하이브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열세를 극복하고 훌륭한 결과를 이뤄낸 역사를 갖고 있고, 방탄소년단이야말로 이러한 극복과 성장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하나의 예시"라면서 "이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멋지게 역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고, 방탄소년단과 당사도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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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시아드 및 부산 일원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및 오프라인 행사에 우리나라를 포함 많은 나라들로부터 6만여 명의 팬들과 2030 세계박람회 관계자들이 모인다. 또한 부산을 방문하는 이들의 150배 이상의 인원들이 전 세계로 스트리밍되는 콘서트 실황 중계를 보게 된다.

하이브는 "이 짧은 기간 동안 부산콘서트를 수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게 되고, 동시에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지로서의 부산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남은 기간 동안 이 큰 장을 통해 부산이 널리 알려지게 할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면 부산 콘서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일부라도 기여를 하게 될 것이며, 그것만으로 방탄소년단과 당사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는 크고 작은 걸림돌이 있을 수 있으나,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부산콘서트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하나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관심과 성원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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