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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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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내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할 겁니다."

산 보다 넓고 바다보다 깊은 것이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왕실에도 이런 어머니들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조선시대 판 '스카이 캐슬'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치열한 어머니들이 '내 새끼 세자 만들기' 대결을 펼친다면?

그 상상이 현실이 된 드라마가 있다. 바로 tvN 드라마 '슈룹'이다. '슈룹'은 우산의 옛말로,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기품따윈 버리고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궁중 분투기를 담은 사극이다. 특히 무게감 있는 배우들인 김해숙과 김혜수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다.

연출을 맡은 김형식 PD는 7일 '슈룹'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왕실 교육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왕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야기와 중전 마마가 자기 사람을 지켜내는 과정을 통해 현 사회의 모습을 비출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는 김혜수가 영화 '관상' 이후 오랜만에 도전하는 사극이다. 조선의 국모이자, 다섯 아들의 어머니인 '임화령' 역을 맡은 김혜수는 "모든 것이 다 신선했다. 퓨전이 아닌 정통에 가까운 사극임에도 모든 공기가 새로웠다. 대본과 톤 앤 매너가 신선했다"며 "(슈룹을) 안 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는 "화령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뭐든 해내는 아주 바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화령은 역동적이고 위트도 있고 카리스마도 넘치는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이라고 부연했다.

대비 역의 김해숙은 "사실 대비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가 컸었다. 시작은 아들에 대한 사랑이었으나, 점차 아들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며 나아가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처음부터 대비는 김해숙 선배님이 꼭 하셔야 한다고 작가와 얘기했다. 이번에도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의 믿음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고 캐스팅 뒷얘기를 전했다.

주로 사극에서 신하 역을 맡았던 최원영은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끈 가상의 성군 '이호' 역으로 왕좌에 올랐다. 그는 "왕이라는 자리에서의 중압감, 고독함이 상당히 크다"며 "신하, 백성, 어머니, 아들, 부인을 생각하는 마음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번민과 고뇌가 가득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옥자연은 간택 후궁의 수장이자, 대비마마의 편의를 받는 황귀인으로 변신했다. 그는 "황귀인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라며 "처음에 대본을 봤을때 신선하고 너무 재밌었다. 무엇보다 김혜수 선배님이 한다고 하니 망설이지 않고 당연히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김혜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화령의 2남 '건방진 애물단지' 성남대군을 맡은 문상민은 "성남대군은 틀에 박히지 않고 역동적인 친구다.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하고 슬픔을 가지고 있는 알고보면 부드러운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4남 계성대군으로 분한 유선호는 "계성대군은 깊고 풍부한 감수성을 가졌다. 굉장히 섬세한 부분이 많고 남들이 감을 잘 알아차린다. 비밀에 쌓인 존재"라며 인물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드라마 '슈룹'이 내포하고 있는 핵심은 무엇일까. 김 PD는 "슈룹을 듣고 많은 분들이 처음에 외래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산의 우리말이다. 우산이라는 존재가 비를 막아주듯 자식들에게 닥쳐오는 고난을 막아주는 엄마의 사랑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영화 '도둑들'에서 일명 '씹던 껌'과 '팹시'로 호흡을 맞췄던 김해숙과 김혜수의 만남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김혜수는 "(김해숙을) 만난다고 하자마자 열광을 했다. 선생님은 매우 특별하고 어마어마한 배우다"라며 "누구 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준비하신다. 잠도 주무시지 않는다. 온몸의 세포들이 살아나는 것 같은 자극을 주는 분"이라고 극찬했다.

김해숙은 "저도 혜수씨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너무 좋아서 박수까지쳤다"며 "같이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연기를 하면서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구나' 하고 오랜만에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인생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김혜수는 "제가 그런 걸 맞추는 감은 없지만, 매우 특별히 인상적인 드라마로 남을 수 있는 근거가 충분히 있다"고 남다른 자신감과 포부를 드러냈다.

'슈룹'이라는 드라마 표현할 수 있는 해시태그로 김해숙은 "꼭 봐야할 드라마", 김혜수는 "당신의 슈룹이 돼드릴게요"를 꼽았다. 최원영은 위험에 닥쳤을 때 방패가 돼 주고, 불행들이 있을 때 되 뇌이는 마음의 주문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슈룹 슈륩 슈루룩"이라는 다소 특이한 해시태그로 웃음을 더했다.

김해숙은 관전 포인트로 "치열한 연기대결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아닐까"를 꼽았다. 김혜수는 "수많은 배우들의 숨막히는 공기와 어린 배우들이 등장할 때 마치 시원한 공기가 훑고 지나가는 듯 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는 "우리 애기들(세자와 대군들)이 매일 매일 성장하는게 느껴지는 드라마다.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한땀 한땀 공들여서 촬영하고 있다"며 "1시간을 투자하셔도 아깝지 않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슈룹'은 오는 15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entiner09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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