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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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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배우 안문숙이 한동안 방송에 얼굴을 비추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경북 포항에서 함께 살이를 할 새 식구 안소영, 안문숙이 등장했다.

이날 안소영은 안문숙에 "얼마 전에 유튜브로 문숙이 근황을 알게 됐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어머니 돌아가셨다고…"라며 조심스레 운을 뗐다.

안문숙은 "(어머니가) 코로나 한참 심하던 작년 10월에 돌아가셨다. 법으로 조문객도 2~30명 받을 수 있었던 때였다. 그날이 개천절 연휴였는데 평생 잊지 말라고 하늘 문이 열리는 날 돌아가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안문숙은 "어머니가 50대 후반에 간염을 앓았다. 간염에 걸리기 전까지는 누구보다 건강하셨다"며 "어머니가 간염을 앓고 나니 간염이 무섭다는 걸 그때 알았다. 이게 간 기능이 점점 악화되면서 나중에는 간경화까지 온다.그 간때문에 88세에 소천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때 박원숙이 "(문숙이) 몇 남매야?"라고 묻자, 안문숙은 "딸만 셋"이라며 "제가 둘째인데 언니와 동생이 호주 시민권이 있어서 호주에서 산다. 둘 다 코로나 때문에 못 들어와서 간병인 모시고 장례식을 혼자 치렀다"고 말해 살이 식구들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면서 "(장례식을) 정신없이 치르고 나니 어머니가 없다는 상실감이 말할 수가 없었다. 저는 어머니한테 딸이자, 아들이자, 남편이자, 친구였다. 이렇게 웃고 큰소리칠 수 있을 때까지 1년 걸렸다. 이 프로그램 출연하겠다고 한 것도 1년 만이었다"고 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6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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