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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44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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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7년차에 접어든 배우 곽시양에게 SBS드라마 ‘앨리스’는 발화점같은 작품으로 남았다. 연기를 되돌아보고, 더 높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고맙고 미안하다.
곽시양은 먼저 종영소감에 대해 “고맙고 미안한 작품이다. 현장에서 으쌰으쌰하면서 웃으며 촬영할 수 있었고, 한편으론 좀더 이 장면을 좀 더 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도 있다. 마음 한켠에 오래 남아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곽시양이 맡은 ‘유민혁’은 2050년에서 온 시간여행자이자 시간 여행을 다루는 앨리스의 요원이다. 주인공인 박진겸(주원 분)의 생물학적 아버지로, 후반부에 박진겸과 윤태이(김희선 분)를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을 겪는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연인 윤태이와 아들 박진겸에게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이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후회와 안타까움 등의 복합적 감정을 깊이있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평소 밝고 에너지 넘치는 성향의 곽시양에게 있어 이 같은 연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제 성격은 솔직하고 유쾌한 것들을 좋아하는데 극에서 민혁은 웃는 적이 거의 없었다. 유민혁은 항상 책임감이 필요하고, 지켜야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저랑 상반되는 그런 부분들이 힘들고 불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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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을 하며 앨리스를 지키는 요원 역을 맡은 만큼 자동차 추격전 등의 고난이도 액션 신이 많았다. 액션 연기를 위해 그는 배우 주원과 액션스쿨에서 등교하듯이 두달간 액션 연습을 하며 같이 호흡을 맞췄다. 액션을 열정적으로 소화해내다보니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액션신을 할 때 추운날 대부분 찍었다. 그날도 날씨가 많이 추웠고, 몸도 얼어있고, 바닥이 차가웠는데 긴장하고 이러다보니 잘못 떨어졌다. 당시에 괜찮았는데 다음날 병원에 가보니 갈비뼈에 금이 갔다. 감독님이 회복할 동안 액션장면을 뒤로 미뤄 배려해줬다”고 회상했다. 외적으로도 무게있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6㎏ 정도 체중을 감량했다.
또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선배 김희선에 대해서는 “처음엔 같이 작품한다고 해서 얼음공주처럼 차갑고 까다롭지 않을까 싶었는데 호탕하시고 후배들을 잘 챙겨줬다. 심지어 말도 안했는데 제 생일날 선물도 줬다. 누나가 뜨고 안뜨고에 따라 현장 분위기가 다르다. 많이 의지됐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나중에 로맨스물로 만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희선누나와 함께라면 뭐든지 좋다. 저한테는 거의 신급”이라고 웃음지었다.
영화 ‘목격자’(2017)에 이어 올해 MBC 드라마 ‘웰컴2라이프’,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을 통해 살인범, 경찰, 군인 등 도전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온 그는 연기를 하면서 이 정도면 잘한다고 안심하기보단 부족하다고 채찍질을 하는 스타일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연기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히 많다.
이에 대해 그는 “점수를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7점이다. 매 작품마다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고, 결과가 좋아서 7점 정도로 점수를 줬다. 스트레스를 안 받기 시작하면 노력하지 않은 것 같다. 편해질까 싶어서. 늘 일할 때 만큼은 잘해야한다는 부담감과 고민이 많다”면서 “대중에게 인정받아야 오랫동안 일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있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그 결과물은 저한테 달콤한 사탕과 같다. 그 사탕을 열심히 물다보면 원하는 꿈을 이루지 않을까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곽시양은 연기로 인정받고, 향후 집 8채 정도 지어서 모여사는 ‘시양 타운’을 짓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꿈을 얘기했다. 그는 “집 8채 저도 똑같이 만들어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펍이나 오락실 등으로 집을 꾸며 즐겁게 살아보고 싶다. 돈 욕심은 크게 없다”고 웃었다.
melody@sportsseoul.com
사진제공|스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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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7년차에 접어든 배우 곽시양에게 SBS드라마 ‘앨리스’는 발화점같은 작품으로 남았다. 연기를 되돌아보고, 더 높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고맙고 미안하다.
곽시양은 먼저 종영소감에 대해 “고맙고 미안한 작품이다. 현장에서 으쌰으쌰하면서 웃으며 촬영할 수 있었고, 한편으론 좀더 이 장면을 좀 더 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도 있다. 마음 한켠에 오래 남아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곽시양이 맡은 ‘유민혁’은 2050년에서 온 시간여행자이자 시간 여행을 다루는 앨리스의 요원이다. 주인공인 박진겸(주원 분)의 생물학적 아버지로, 후반부에 박진겸과 윤태이(김희선 분)를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을 겪는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연인 윤태이와 아들 박진겸에게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이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후회와 안타까움 등의 복합적 감정을 깊이있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평소 밝고 에너지 넘치는 성향의 곽시양에게 있어 이 같은 연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제 성격은 솔직하고 유쾌한 것들을 좋아하는데 극에서 민혁은 웃는 적이 거의 없었다. 유민혁은 항상 책임감이 필요하고, 지켜야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저랑 상반되는 그런 부분들이 힘들고 불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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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을 하며 앨리스를 지키는 요원 역을 맡은 만큼 자동차 추격전 등의 고난이도 액션 신이 많았다. 액션 연기를 위해 그는 배우 주원과 액션스쿨에서 등교하듯이 두달간 액션 연습을 하며 같이 호흡을 맞췄다. 액션을 열정적으로 소화해내다보니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액션신을 할 때 추운날 대부분 찍었다. 그날도 날씨가 많이 추웠고, 몸도 얼어있고, 바닥이 차가웠는데 긴장하고 이러다보니 잘못 떨어졌다. 당시에 괜찮았는데 다음날 병원에 가보니 갈비뼈에 금이 갔다. 감독님이 회복할 동안 액션장면을 뒤로 미뤄 배려해줬다”고 회상했다. 외적으로도 무게있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6㎏ 정도 체중을 감량했다.
또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선배 김희선에 대해서는 “처음엔 같이 작품한다고 해서 얼음공주처럼 차갑고 까다롭지 않을까 싶었는데 호탕하시고 후배들을 잘 챙겨줬다. 심지어 말도 안했는데 제 생일날 선물도 줬다. 누나가 뜨고 안뜨고에 따라 현장 분위기가 다르다. 많이 의지됐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나중에 로맨스물로 만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희선누나와 함께라면 뭐든지 좋다. 저한테는 거의 신급”이라고 웃음지었다.
영화 ‘목격자’(2017)에 이어 올해 MBC 드라마 ‘웰컴2라이프’,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을 통해 살인범, 경찰, 군인 등 도전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온 그는 연기를 하면서 이 정도면 잘한다고 안심하기보단 부족하다고 채찍질을 하는 스타일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연기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히 많다.
이에 대해 그는 “점수를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7점이다. 매 작품마다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고, 결과가 좋아서 7점 정도로 점수를 줬다. 스트레스를 안 받기 시작하면 노력하지 않은 것 같다. 편해질까 싶어서. 늘 일할 때 만큼은 잘해야한다는 부담감과 고민이 많다”면서 “대중에게 인정받아야 오랫동안 일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있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그 결과물은 저한테 달콤한 사탕과 같다. 그 사탕을 열심히 물다보면 원하는 꿈을 이루지 않을까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곽시양은 연기로 인정받고, 향후 집 8채 정도 지어서 모여사는 ‘시양 타운’을 짓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꿈을 얘기했다. 그는 “집 8채 저도 똑같이 만들어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펍이나 오락실 등으로 집을 꾸며 즐겁게 살아보고 싶다. 돈 욕심은 크게 없다”고 웃었다.
melody@sportsseoul.com
사진제공|스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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