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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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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정말 큰 경연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뒤 스스로도 놀랐어요. 이후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죠."

미국 국적의 K팝 가수 알렉사(AleXa·26·김세리)가 11일 오후 12시 새 미니 앨범 '걸스 곤 보그(GIRLS GONE VOGUE)'를 발매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싱글 '타투(TATTO)' 이후 10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특히 지난 5월 미국 NBC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ASC)'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라 기대가 크다. 알렉사는 이 경연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마이클 볼턴·'그래미 어워즈'에 빛나는 메이시 그레이 등 내로라하는 미국 팝스타들을 제쳤다.

알렉사는 이날 음반 발매 전 온오프라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ASC'는 아주 큰 콘테스트였는데 가수로서 첫 경험이라 너무 떨렸어요. 너무 긴장하고 항상 고민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경험을 가지고 작업한 '걸스 곤 보그'는 시대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콘셉트를 내세웠다. 1980년대 미국에서 유행한 보그(Vogue) 문화와 미래 도시의 상상한 이미지인 '버추얼 서커스(Virtual Circus)'를 아울러 복고와 초현대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품고자 했다. 특히 신스팝, 미디엄 템포 R&B 팝 등 그간 알렉사가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도 아울렀다.

특히 타이틀곡 '백 인 보그(Back in Vogue)'가 이러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담아낸 곡이다. 80~90년대 팝과 올드 재즈, 올드 스쿨 힙합 사운드를 아울렀다. 방탄소년단(BTS), 엔시티(NCT),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레드벨벳 등의 곡을 작업한 K팝 송라이터 팀 문샤인(Moonshine)과 선샤인(Sunshine)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는 알렉사 소속사 지비레이블의 모회사이자 방탄소년단, 엑소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쟈니브로스가 제작했다. 쟈니브로스 소속의 이기석, 김도윤, 윤수진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앨범에 실린 수록곡들도 탄탄하다. 기타 하모닉스 사운드가 감미로운 미디엄 템포의 R&B 팝 장르의 '스타(Star)', 2AM 정진운·포미닛·B.A.P의 프로듀서였던 임상혁의 '엔돌핀(Endorphine)', 코러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블랙 아웃(BLACK OUT)', 태국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인 제프 사투르(Jeff Satur)가 알렉사에게 선물한 서정적 멜로디의 '플리스 트라이 어게인' 등이 실렸다.

마마무·원어스 제작사인 RBW 황성진 프로듀서가 이번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알렉사는 '블랙 아웃'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스타'엔 그룹 '마마무' 멤버 문별이 피처링으로 힘을 실었다. 알렉사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에 마마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알렉사는 "예전부터 마마무 선배님들 팬이었어요. 오래 전부터 협업도 바라왔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죠. 콘테스트 출연 당시에도 응원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보내주시기도 했는데, 정말 마법 같다"고 기뻐했다.

알렉사의 모국어는 영어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출생이다.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러시아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법의학자를 꿈 꾸던 알렉사의 인생을 바꾼 건 슈퍼주니어·샤이니 등 K팝이었다. 지난 2017년 미국 K팝 사이트 '숨피(soompi)',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연 오디션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땅을 밟았다. 2018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 출연했고, 이후 연습생 생활을 거쳐 이듬해 '밤(Bomb)'으로 데뷔했다. 이후 차곡차곡 실력과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번 'ASC'에서 자신의 고향인 오클라호마 주(州)의 대표로 나서 1위를 차지했다. 56명의 참가자 중 유일한 K팝 가수로 주목 받았고, K팝 가수 처음으로 미국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됐다. 경연곡 '원더랜드(Wonderland)'의 제목처럼, 알렉사는 현지를 '놀라운 곳'으로 탈바꿈시켰다.

알렉사는 국내외 활동을 계속해서 병행하고 싶다고 했다. 12월에 스페인을 밟는 그는 유럽과 남미 시장에도 욕심을 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여전사'라는 수식이 붙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콘셉트 퀸' '콘셉트 여왕'이란 말도 듣고 싶어요. 이번 활동을 통해 국내 팬분들에게 제 이름을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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