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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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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어머니와 아들은 왜 쓰레기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일까.

11일 오후 9시 방송하는 SBS TV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쓰레기 집에 갇힌 모자(母子)의 사연이 공개된다.

서울의 한 주택가에 사는 민석(가명)씨는 2년 전 윗집에 그가 나타난 이후 입주민 모두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밤에 불을 켜면 소란스럽게 도망가는 바퀴벌레들과 코를 찌르는 악취까지, 이 모든 일은 매일같이 수레에 고물과 폐지를 싣고 나타나는 남자 고모(가명)씨 때문이라고 했다.

빌라 1층 주차장에 하나 둘 쌓이던 고물들은 어느새 발 디딜 곳 없이 산을 이뤘다. 처음에는 고 씨가 고물을 모아 생계유지를 하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였다. 주민들이 여러 번 대화를 시도했지만 매번 고 씨는 언성만 높였다. 고 씨가 왜 그 많은 쓰레기를 모으는지 궁금해 하던 중, 한 주민이 제작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알기로는 여기서 사시는 분 아니에요. 저쪽 길 건너 4층 건물에서 살고 있고, 여기 집은 어머님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에요."

주민에 의하면, 고 씨는 인근 4층짜리 건물 주인이며 이곳은 그의 집이 아닌 어머니의 집이라고 한다. 이미 건물로부터 나오는 일정 소득이 있어 정부 지원금 대상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고 씨가 돈 때문에 이 많은 쓰레기를 모은다기에는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게다가 집에만 있다는 그의 어머니는 피가 났을 때 폐지로 상처를 닦는가 하면, 최근 계단에서 크게 넘어진 이후로는 행방조차 묘연해졌다고.

제작진이 어렵게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자신이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으니 돈을 줄 것이 아니면 방해하지 말라는 고 씨. 몇몇 상인들은 고 씨가 92세인 어머니를 위해 음식을 사다 주는 효자라고 했지만, 여전히 고 씨의 어머니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방치되고 있었다. 어머니의 건강은 정말 괜찮은 것일지, 도대체 고 씨는 왜 쓰레기에 눈이 멀게 된 것일지 알아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6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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