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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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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정산뿐 아니라 연예활동 전반의 매출·정산에 대해서도 법률 관계를 따지기로 했다.

이승기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법무법인 최선은 24일 "이승기 씨는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엔터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씨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후크엔터 측에 몇 건의 내용증명을 통해 이승기 씨 연예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후크엔터로부터 성실한 회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이승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5일 후크엔터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승기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해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이승기는 이 곡이 히트하면서 바로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엔 배우 활동에 힘을 싣고 있으나 '삭제' '결혼해줄래' '되돌리다' '하기 힘든 말' 등 한동안 히트곡을 연이어 냈다. 하지만 이승기가 지난 18년간 27장의 앨범, 137곡에 대한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최근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로부터 불거졌고 이로 인해 온라인에선 '이승기 노예계약설'이 계속 퍼지기도 했다.

이승기는 데뷔 이후 후크에만 소속돼 있었다.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이승기는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 후크엔터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다. 그 동안 후크엔터 측에서 음원료에 대해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고 했다. 최근 후크엔터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법률대리인은 "이후 이승기 씨가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했으나 후크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했다"면서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해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디스패치는 자사 유튜브에 권진영 대표가 "내 이름을 걸고 XX버릴 것이다. 내 나머지 인생을 이승기 XXX 데 쓸 것" 등이라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이 일기도 했다.

법률대리인은 "본 사안과 관련해 이승기 씨를 응원해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이라면서 "이승기씨는 향후 활동중인 작품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본 사안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명확한 사실관계 검토 이후 별도로 입장을 전하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뒤숭숭한 상황에서도 SBS TV 예능 '집사부일체' 시즌2에 함께 하기로 하는 등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또 얼마 전 크랭크인한 영화 '대가족' 촬영을 위해 머리를 삭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주지스님 역이라 삭발은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최근 일련의 상황에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된 것으로도 보인다.

후크는 최근 연이은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0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후크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후크 소속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 강종현 씨가 있던 상장사 3곳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과 관련 짓는 추측이 나왔지만 이는 사실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압수수색 배경엔 일부 경영진의 횡령 혐의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경영진이 권 대표라는 설도 나왔다.

또 최근엔 해당 회사의 간판 배우인 윤여정이 회사를 나갈 수 있다는 주장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후크는 바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 회사에는 배우 이서진, 가수 이선희 등도 소속돼 있다. 이 회사 홈페이지는 최근 잇단 논란에 일일 트래픽 초과로 매일 접속이 불가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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