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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 대부' 이수만(70)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제작 중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권위 있는 엔터테인먼트 매체 '데드라인'은 아마존의 OTT '프라임 비디오'가 이 프로듀서의 다큐멘터리 '이수만: K팝의 왕'(Lee Soo Man: The King of K-Pop)을 제작 중이라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스타 발 킬머 등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중국계 미국 영화감독 팅 푸(Ting Poo)가 감독한다. 그는 이 프로듀서에 대해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정도의 선견지명이 있는 미래학자이자, K팝으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를 독창적으로 장악한 세계적인 기획자"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창조자 중 한 명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 흥분된다. 이수만은 '현대판 윌리 웡카'로 그의 이야기는 곳곳에서 몽상가들에게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윌리 웡카는 노르웨이 이주자 가정에서 태어난 영국 작가 로알드 달이 1964년 펴낸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등장하는 초콜릿의 마술사이자 몽상가다.

이와 함께 데드라인은 이 프로듀서가 K팝에 '아티스트 & 레퍼토리'(Artist & Repertire·A&R) 시스템을 구축해 SM 아티스트의 음악적 방향성부터 선곡, 녹음, 마스터링 등 음반 기획의 전 과정을 총괄하며 세계에 통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여왔다고 평가했다.

이 프로듀서는 K팝의 아버지로 통한다. 현재 한류의 선봉이 된 K팝 아이돌 형태의 전형을 만들었다. SM은 이 프로듀서가 1989년 설립한 SM기획을 모태로 1995년 창립했다. 1996년 데뷔해 국내 아이돌 그룹의 기반을 닦은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엑소, 레드벨벳까지 톱 아이돌 그룹들을 배출했다.

이런 인기 아이돌이 탄생하는데 이 프로듀서는 제작자로서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그 수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특징인 'NCT', 메타버스 개념을 도입한 에스파(aespa)가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데도 이 프로듀서의 앞선 혜안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세계 주요 플랫폼이 이 프로듀서를 조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영국 BBC가 K팝 시스템과 문화를 다루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이 프로듀서를 가장 먼저 톺아봤다. BBC는 이 프로듀서를 K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프로듀서라고 소개하며, 세계에 'K팝 열풍'을 이끈 인물로 주목했었다.

'이수만: K팝의 왕'의 공개일은 발표되지 않았다. 제작이 끝나면 전 세계 240개국 지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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