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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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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패티김이 전 남편인 고(故) 길옥윤 작곡가와 아름다운 약속을 추억한다.

3일 오후 6시10분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에서는 10년 만에 무대에 선 패티김이 가장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선사한다.

또 길 작곡가와 1966년 결혼해 1973년 이혼한 패티김은 그와의 이혼 스토리도 거침없이 풀어놓는다.

패티김은 길 작곡가와 이혼했던 당시를 진솔하게 전하면서 "제가 이혼하면서 부탁한 게 있다"며 "우리가 작곡가와 가수로서는 더 훌륭한 커플이 없지만, 부부로서는 성공을 못 했다. 우리는 '이혼을 하더라도 길 선생은 좋은 곡을 써서 주고, 나는 열심히 노래 불러서 길 선생을 유명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혼 후 2년 뒤에 받은 곡이 '사랑은 영원히'다. 멋지죠?"라며 미소 지었다.

이날 억스는 패티김의 '사랑은 영원히'를 선곡해 불렀다. 국악과 밴드가 크로스 오버된 버전으로 편곡된 '사랑은 영원히'는 새롭고 신선한 옷을 입었고, 이에 패티김은 "정말 좋았다"며 칭찬과 박수를 보냈다.

또한 패티김은 "중학교 3학년부터 1년 반 정도 국악을 배웠다"며 "국악을 너무 좋아했고, 국악 콩쿠르에 나가서 창 부문 1등을 했다"고 창의 한 소절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패티김은 자신의 히트곡 '9월의 노래'를 불러 감동을 줬다. 패티김은 "이 곡을 정말 좋아한다"며 "10년 만에 노래를 하는 거라서 2곡을 여러분들을 위해 부르고, 1곡은 제가 좋아하는 곡을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lemov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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