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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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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장지윤 인턴 정진아 인턴 최윤정 인턴 기자 = 콘텐츠가 무수히 쏟아지지만 보고 또 보고 싶은 작품들이 있다. 4명의 타칭·자칭 MZ세대 기자들이 이번 주엔 '이 작품, 안 본 눈 삽니다' 특집을 준비했다.

◆영화 '호텔 뭄바이'

'호텔 뭄바이'(2019·감독 안소니 마르스)를 안본 눈을 사고 싶다. 이 영화는 2008년 인도의 '뭄바이 테러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무장 괴한들은 기차역, 레스토랑, 호텔 등을 차례로 습격했다. 이후 진압 군이 테러리스트들을 모두 사살하며 3일간의 총격전은 끝이 났지만, 5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비극으로 역사에 남았다. 영화는 호텔 타지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은 뭄바이 시를 상징하는 호텔로, 언제나 수백 명의 사람들과 직원들로 북적인다. 사람들이 호텔 안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던 그때,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고 커다란 배낭을 멘 테러리스트들이 호텔로 침입한다.이들은 보이는 사람은 모조리 총살하는 등 끔찍한 테러를 저지른다.

대부분의 범죄스릴러 영화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을 조명한다. 하지만 '호텔 뭄바이'는 역설적으로 일생일대의 상황에서도 '이타심을 지닌 인간'의 유형을 보여준다. 반인륜적인 이들과 상반되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때론 본인을 희생하는 모습.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은 이는, 본인도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실화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게 짜인 테러의 양상이 러닝타임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 영화를 처음 접했던 그날의 긴장감이 생생하다. (장인영 인턴기자)

◆넷플릭스 '그레이스 앤 프랭키'

누가 노년의 삶은 재미없다 했는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그레이스 앤 프랭키'는 황혼의 나이에 커밍아웃한 남편들로 인해 한집에 살게 된 그레이스와 프랭키의 이야기다. 남편이 배신하고 관절염에 시달려도 열정만큼은 막을 수 없었던 그레이스와 프랭키는 노년의 성생활을 위해 성인용품 사업에 뛰어드는데. 새로운 꿈과 사업에 도전하며 인생의 새 막을 열어가던 두 사람 앞에 또 다른 위기가 닥친다.

이 드라마는 삶과 죽음, 가족의 의미, 성소수자 등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그레이스와 프랭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보고 있자면 어느새 나이 드는 게 무섭지 않은 제 모습을 보게 된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그레이스와 예술적이고 다정한 프랭키가 점차 서로에게 기대며 진정한 우정을 알아가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나이가 대수냐. 그레이스와 프랭키의 청춘은 특정 시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속적인 성장의 과정이자 여정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진취적인 노년의 삶은 지친 누군가에겐 위로를, 매너리즘에 빠진 누군가에겐 열정을 전할 것이다.(장지윤 인턴기자)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영화 '인턴'

'인턴'은 2015년에 개봉한 코미디영화로,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이다. 앤 해서웨이는 '줄스 오스틴' 역으로 ‘About The Fit’이라는 패션 회사의 오너이다. 로버투 드 니로는 회사의 시니어인턴 채용 프로그램으로 시니어 인턴이 된 '밴 휘태커' 역을 맡았다. 줄스가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 생기는 내적갈등, 체력적 그리고 CEO를 뽑아야 하는 심적 부담감과 인턴과 사장의 문제, 가족 간의 문제를 재미있지만 진정성 있게 풀어낸 영화이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과 밴은 세대 간 소통의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Well, I was gonna say Intern, Best friend"라는 대사에서 볼 수 있듯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관계에 있어서는 나이가 벽이 될 수 없다. 그리고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 이 두 가지가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것이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영화 '인턴'과 함께 연말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추천한다.(정진아 인턴기자)

◆영화 '도마뱀'(2006)

2000년대 초반 감성을 담고 있는 영화 '클래식', '내 머리속의 지우개' 느낌의 잔잔함을 좋아한다면 조심스럽게 이 영화를 꺼내어 본다. 특히 애절하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에 목말라 있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사실 스토리 완성 측면이나, 소재 면에서는 그리 특별하지는 않다. 대신 영화가 담고 있는 사랑과 애절함을 따라가다 보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아리'(강혜정), '조강'(조승우)의 만남과 작별, 재회가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리는 위험에 처하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도마뱀처럼 몇 번이고 조강 곁을 떠난다. 그때마다 조강은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에게는 아리가 현재이자 미래였기 때문. 잘생긴 은행원과 결혼을 하고 싶다는 아리의 농담에 조강은 정말 은행원이 되고, 초밥이 먹고 싶다는 아리를 위해 자는 아버지를 깨워 초밥까지 만든다. 아리도 자신도 조강을 사랑하지만 그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 도망에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숨어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말을 하지 않겠다) 따뜻한 멜로 한 편이 필요하다면, 이 영화 나쁘지 않다.(최윤정 인턴기자)


◎공감언론 뉴시스 young62@newsis.com, jiyun415@newsis.com, 305jina@newsis.com, Centiner09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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