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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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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TV조선 오디션 '미스터트롯2'와 MBN '불타는 트롯맨' 경쟁에 불이 붙었다. 참가자와 심사위원, MC 섭외 기싸움이 치열했을 뿐 아니라 첫 방송도 이틀 간격으로 확정했다. 5일 같은 날 각각 지원자 100여 명을 공개했는데, 불타는 트롯맨이 섭외 경쟁에서 약간 밀린 모양새를 보였다. 미스터트롯2가 원조 트로트 오디션의 자존심을 지킬지, 서혜진 PD가 TV조선 퇴사 후에도 프로그램 인기 명맥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스터트롯2는 서 PD 빈자리를 지우겠다는 각오다. 서 PD는 '미스트롯' 시즌1·2(2019~2021)와 '미스터트롯' 시즌1(2020)을 통해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켰다. 6월 서 PD가 떠난 후 잡음이 흘러나왔지만, 후임으로 SBS 출신 김상배 PD를 제작본부장으로 낙점했다. 무엇보다 MC 김성주와 트로트가수 장윤정, 장민호, MC 붐 등 미스·미스터트롯을 함께한 이들이 힘을 실어줬다. 여기에 다양한 연령대 심사위원을 발탁, 전 세대 공감을 살 수 있도록 했다. 김연자를 비롯해 진성, 문희경, 홍지윤, 이현우, 작곡가 알고보니 혼수상태,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 강다니엘, 그룹 '코요태' 신지, '이달의 소녀' 출신 츄, 코미디언 김해준, 이은지 등이다.

미스터트롯2에는 지상파·종편 트로트 오디션 우승자가 대거 몰렸다. KBS 2TV '트롯전국체전' 진해성과 MBC TV '트로트의 민족'(2021) 안성준, MBN '보이스트롯'(2020) 박세욱, '헬로트로트'(2022) 오주주가 대표적이다. SBS TV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2020) 준우승자 나상도와 트롯전국체전 재하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룹 '업텐션' 출신 선율과 '레인즈' 전 멤버 성리는 보이스트롯과 보이킹에 이어 세 번째 트로트 오디션 도전이다. 이 외에도 그룹 '슈퍼주니어' 성민과 배우 한정수, 래퍼 슬리피, 개그맨 손헌수, 전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 JTBC '팬텀싱어3'를 통해 결성한 보컬그룹 '레떼아모르' 길병민, 미스터트롯1 출신 노지훈·안성훈·이도진·일민·하동근, 가수 성유빈, 트로트가수 박서진, 황민우·민호 형제 등 대중에게 익숙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미스터트롯 시리즈 인기를 실감케 했다. 더욱이 실력자가 줄을 이어 트로트 오디션 '올스타전' 느낌도 났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즌제를 거듭할 수록 신선한 얼굴을 발탁하는데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타 방송에 출연한 이들이 잇따라 지원해 '식상하다'는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제작진은 "타 방송사 오디션 우승자와 준우승자 지원이 몰렸다. 지난 시즌에는 없던 '우승부'를 신설했다"며 "우승부와 현역부뿐 아니라 그에 버금가는 뉴페이스도 포진해 있다"고 설명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미스터트롯2와 맞불 작전을 펼쳤다. 미스터트롯2 심사위원인 장윤정 남편 도경완을 MC로 발탁했다. 심수봉을 비롯해 남진, 설운도, 주현미, 조항조, 김용임, 홍진영, 신유, 박현빈, 조정민, 작곡가 윤일상, 윤명선, 그룹 'SG 워너비' 이석훈, 'JYJ' 김준수, '샵' 출신 이지혜, 개그우먼 신봉선, 뮤지컬배우 김호영, 그룹 '오마이걸' 유빈 등을 심사위원으로 내세웠다. 미스터트롯2와 마찬가지로 심사위원 연령 폭을 넓혀 신구 조화를 이룬 셈이다.

미스터트롯2에 비해 지원자 유명세는 떨어졌다. 불타는 트롯맨은 타사 오디션 출신이 30% 가량 됐지만, 우승자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JTBC '팬텀싱어'(2017) 우승팀 '포르터 디 콰트로' 멤버 손태진과 JTBC '히든싱어' 시즌6(2020) 설운도편 우승자 한상귀, 헬로트로트 준우승자 강설민이다. 뮤지컬배우 에녹과 배우 박규선, '프로듀스 101' 시즌2(2017) 출신 이후림, 개그우먼 이영자 매니저 송성호, 개그맨 김태원, 설운도 아들이자 그룹 '엠파이어' 멤버 이승현, 미스트롯2 톱4 김태연 사촌오빠 김승국, 전 축구선수 전종혁 등도 눈에 띄었다. 특히 참가지 약점을 보완, 그룹을 결성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다. 3인조 '불타는 소년단' '펑크 리얼 무브'와 4인조 '라오니엘' 등이다.

불타는 트롯맨은 20일 오후 9시10분 첫 선을 보인다. 미스터트롯2는 이틀 뒤인 22일 오후 10시 전파를 탈 예정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지원자 추가 모집을 하는 등 원석 발굴이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서로 질세라 홍보 자료를 내면서 첫 방송 전부터 피로감도 쌓인 상태다. 하지만 한 풀 꺾인 트로트 오디션 인기를 재점화, 새로운 스타 발굴 기대감도 적지 않다. 한 관계자는 "서 PD는 직접 투자를 받아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MBN은 제작비를 부담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MBN은 방송을 틀어주고 시청률만 가져가는 구조"라며 "미스터트롯2는 참가자만 놓고 봤을 때 우위로 점쳐지지만, 어디서 스타가 탄생할지는 모를 일"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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