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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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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18세 엄마가 된 안서영이 모로코 출신 남자친구에게 겪었던 끔찍한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안서영의 파란만장한 인생스토리가 공개됐다.

이혼가정에서 자란 안서영은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방황을 시작했다. 그는 "아빠가 술을 마시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 마구잡이로 때리고 욕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니 밖에 있는 게 편했다"고 말했다.

방황하던 안서영은 한국에 놀러온 모로코 남성 모하메드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연애 중 안서영은 임신하게 되고, 모하메드와 시댁은 기뻐하며 이 소식을 반겼다. 그러나 모하메드는 사실 관광객이 아닌 불법 체류자로 밝혀져 한국에서 추방됐다.

결국 안서영은 혼자 아이를 낳고, 출산 후 시댁 모로코로 향했다. 기대를 안고 모로코에 도착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며칠 뒤 모하메드는 안서영의 휴대전화를 빼앗았고, 시어머니는 안서영이 외출하지 못하게 했다. 안서영은 "모로코 가정집에는 도어락이 거의 없고, 안에서 잠그고 밖에서 키로 여는 시스템이다. 키를 시어머니가 다 숨겨버렸다"고 회상했다.

심지어 모하메드는 바람까지 피웠다. 어느 날 통화하려 남편 휴대전화를 빌린 안서영은 다른 여자 메시지를 발견한다. 안서영이 그를 추궁하자, 모하메드는 사과 대신 안서영을 폭행했다. 안서영은 "아이 아빠가 소피아를 때릴 수도 있겠다고 깨달았다. 차라리 혼자 키우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루 빨리 탈출이 시급한 상황. 안서영은 모로코 한국대사관 직원 도움으로 집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도착했지만 남편에게 당한 트라우마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완전히 터져버렸다. 모로코에서 탈출하는 악몽에 항상 시달렸고, 아이 아빠가 매일 말했던 '너 한국 가도 난 너 찾을 수 있다'라는 말이 계속 떠올랐다"고 토로했다.

모로코에서 겪었던 일에 대한 후유증으로 우울증이 심각해진 안서영은 결국 아이와 강제 분리 조치를 당했다. 안서영은 딸을 데려오기 위해 건강해지려고 노력했다. 다행히도 현재 안서영은 새 연인인 노상준과 혼인 신고도 마치고 취업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아이는 데려오지 못한 상황. 안서영은 "제가 원한다고 바로 데리고 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가정 복귀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아이를 데려올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entiner09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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