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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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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기안84(김희민)가 2005년 여자친구에게 받았던 이별문자를 발견하고 자책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올해 마흔을 맞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지난해 30대의 마지막 날을 맞아 집안을 청소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특히 그는 예전에 쓰던 핸드폰을 정리하다 전 여친에게 받은 오래전 문자를 발견하고 "못 보겠다"라고 하더니 이별을 선언한 문제를 확인하고 "잘해주지 그랬어" "이 미친 OO야" "이 쓰레기 같은 놈"이라고 자책했다. 문자에는 '맨날 이런 식이야. 무슨 상황인데 이제 얼굴 보기도 싫어. 오빠 마음대로 해'라고 적혀있었다.

이런 기안84의 모습에 멤버들은 웃음이 터졌고, 기안84는 "부숴버려야겠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부수지 마" "못 버리죠. 추억이니까"라고 기안84를 위로했다.

새해가 되기 전 기안84는 30대와의 이별을 앞두고 병나발을 불며 괴로워하면서도 피할 수 없는 현실에 체념했다. 그는 "새해 오지 마!"라고 절규해 짠내를 유발했다. 코드 쿤스트는 "왜 슬퍼하냐"며 의아해하자, '40대 선배'인 전현무는 "그 나이가 돼 보라"며 기안84의 모습에 공감했다.

드디어 2023년 마흔이 된 기안84는 소파에 쓰러지듯 누워 청춘을 부르짖더니 "현무 형은 마흔일곱, 광규 형은 환갑"이라며 무지개 선배들을 걱정해 전현무를 발끈하게 했다. 이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마흔에 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에'를 틀어 따라 부르며 자신의 떠나간 30대를 아쉬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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