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부모처럼 돌봐준 日스승 만나 오열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미슐랭 셰프 정호영이 일본에서 스승을 만나 오열했다.

15일 오후 4시 50분 방송하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호영의 초심을 찾기 위해 떠난 일본 오사카 방문기가 그려진다.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일본의 츠지조리사전문학교 출신인 정호영은 유학 시절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오사카로 향했다.

오사카에 도착한 정호영 셰프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일명 '오사카의 부엌'으로 불리는 주방 용품 전문 시장. 그곳에서 칼 종류만 약 2000개에 달하고, 200만 원이 넘는 제품도 있었다. 유학 시절 추억이 있는 단골 칼 가게에 들른 정호영은 "당시 한 달 월세와 맞먹는 칼을 사지 못해 구경만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정호영은 60년 경력의 생선 손질 장인이자 유학 시절 혼자였던 자신을 부모님처럼 돌봐 주고 지켜봐 준 스승 부부를 만나러 갔다. 스승과 즐겁게 담소를 나누던 정호영이 갑자기 눈물을 왈칵 쏟자,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허재 또한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이 포착돼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정호영은 "요리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가게 이름도 모교 실습실 이름을 따서 지었다"라면서 모교를 찾아 '제2의 정호영'을 꿈꾸는 후배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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