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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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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일본 유명 프로듀서 겸 드러머 다카하시 유키히로(高橋幸宏)가 별세했다. 향년 71. 일본의 세계적인 거장 뮤지션인 사카모토 류이치(71·坂本龍一) 등과 함께 일렉트로닉 장르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ellow Magic Orchestra·YMO)에서 활약했다.

16일 NHK와 롤링스톤 재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최근 폐렴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2020년 8월 뇌종양 판정 이후 수술을 받고 치료를 병행해왔다.

도쿄도 출신인 다카하시는 1972년 일본 록 밴드 '새디스틱 미카 밴드'(Sadistic Mika Band·SMB) 멤버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 팀은 1970년대 일본 록의 태동기를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다. 영국의 전설적인 글램 록 밴드 '록시 뮤직' 투어의 오프닝을 맡고, BBC TV와 라디오에 출연하는 등 영국에서 주목 받기도 했다.

이 밴드 해체 이후 다카하시는 1978년 사카모토, 호소노 하루오미와 함께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획을 그은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를 결성했다. 특히 이 팀의 두 번째 스튜디오 음반이자 신스팝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 받는 '솔리드 스테이트 서바이버(Solid State Survivor)' 수록된 명곡 '라이딘(Rydeen)'을 작곡하기도 했다.

1980년대 들어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 멤버들이 개별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팀은 해체했다. 그러나 사카모토와 호소다가 다카하시가 솔로 활동 초창기에 낸 앨범 작업에 참여하는 등 우정을 이어갔다. 새디스틱 미카 밴드,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는 이후 다시 뭉쳐 잠깐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다카하시는 패션 감각이 뛰어났던 인물로 알려졌다. 사카모토는 그 덕분에 자신의 스타일이 세련돼졌다고 공공연하게 말해왔다.

다카하시의 음악 스타일 역시 근사했고 자유분방했다. 호소노 하루신과 유닛 '스케치 쇼(SKETCH SHOW)'를 결성했고, 하라다 도모요·다카노 히로시 등과 함께 슈퍼 밴드 '푸파(pupa)'로 멋스런 팝을 들려주기도 했다.

2010년대에도 다양한 뮤지션과 협업하며 프로젝트 팀을 이끌어왔다. 일렉트로니카를 기반으로 재즈, 보사노바 등을 쌓아 올려 1990년대부터 큰 인기를 끈 일본 도쿄 시부야 지역의 '시부야케이' 창시자인 오야마다 게이고, 거장 DJ인 재일 교포 뮤지션 도와 데이(토와 테이) 등과 함께 슈퍼 밴드 '메타파이브'로 활동해왔다.

직장암 투병 중인 사카모토는 전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별다른 멘트 없이 회색 이미지를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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