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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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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는 '낯설고 이질적인 것'에 두려움이 없는 팀이다.

이를 증명하듯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우리가 틀에 박히지 않는 신선한 시도를 하는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럽다'고 말씀해주신다. 신곡 역시 낯설고 이질적"이라고 기대를 더했다.


새 앨범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유혹에 맞닥뜨려 흔들리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 시리즈 '이름의 장' 첫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 역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전매특허로 불리는 앨범 전곡의 흐름이 연결되는 '스토리텔링' 형식이다. 이들은 유혹 앞에 흔들리는 청춘의 이야기를 5곡에 걸쳐 풀어냈다.

타이틀곡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는 얼터너티브 팝 댄스곡으로 치명적인 악마의 유혹에 빠져드는 소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 곡에서 유혹을 당하는 '대상'이자 스스로 누군가를 유혹하는 유혹의 '주체'로 분한다. 수빈은 신곡에 대해 "어른으로서의 성장을 다짐하지만 소년들이 눈 앞의 유혹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 소년이 유혹을 이기면서 단단해지는 성장 스토리"라고 설명했다. 정규 2집 수록곡 '안티-로맨틱(Anti-Romantic)'을 통해 인연을 맺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샐럼 일리스(Salem Ilese)가 톱 라이너로 참여했다.

앞서 멤버들이 스스로를 '낯설고 이질적인' 것을 하는 그룹이라고 소개했듯이 이번 신곡 역시 뻔하지 않다.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차용해 악마의 속삭임으로 표현한 '이리 와서 더 / 업고 놀자 더'라는 가사와 이에 맞춰 펼쳐지는 전통 무용의 스텝이 바로 그것이다. 태현은 "한국 모아(팬덤명)들이 볼 땐 '전통적인 요소를 노래에 썼네?'라며 새로워할 수 있고 외국 모아들은 '이게 뭐지?'하고 한 번 더 찾아보고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데빌 바이 더 윈도우'(Devil by yhe Window·자정의 창가에서 만난 악마의 목소리는 달콤했다), '해피 풀스'(Happy Fools), '티나이터스'(Tinnitus·돌멩이가 되고 싶어), '네버랜드를 떠나며' 등 총 5곡이 실린다. 그중 '해피 풀스'는 멤버 전원이 경험담을 살려 작사에 참여, 연준이 멜로디 작업을 했다. 미국 래퍼 코이르레이(Coi Leray)는 피처링에 이름을 올렸다. '티나이터스'는 연준과 태현, ‘네버랜드를 떠나며’에는 연준이 작사에 참여했다.


특히 '해피 풀스'에 대해 휴닝카이는 "방시혁 PD님이 이 노래에 경험담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다같이 작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어른스러워야하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지만 고통스러운 과거에 머물러 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범규는 여기서 본인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살아가면서 한 번쯤 삐뚤어지는 시기가 찾아오지 않나. 저는 이러한 시기를 '암흑기'라고 부르는데 그 시기를 떠올리며 가사를 썼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쳇바퀴 같은 생활 패턴에 지쳐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던 때가 있었다. 이 시기에 하고 싶었던 거 해보고 미래가 아닌, 현재를 즐기는 행복한 바보가 돼서 지냈다. 가사에는 그때의 내가 녹아 들어있다. 남들이 볼 땐 반항하는 것 같지만 가끔은 당장의 행복을 느끼면서 지내보는 것도 좋지 않나“고 덧붙였다.

멜로디 작업에 참여한 연준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예전부터 작업했던 건데 이번 앨범에 들어가게 돼서 기쁘다. 곡 작업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 제가 쓴 멜로디에 멤버들의 이야기가 입혀져서 더욱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러운 곡이 탄생한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소년들은 진한 우정을 통해 관계란 무엇인지를 경험했고 사랑과 이별을 겪으며 감정의 파도 한복판에 놓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소년들은 스스로 '성숙한 어른'이 됐다고 자각하나 눈 앞의 유혹에 흔들리며 또 한 번 성장통을 겪는다. 이들이 들려주는 앨범 전반의 스토리텔링은 전세계 Z세대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고 귀감이 됐다. Z세대 장본인인 멤버들 역시 "처음 무언갈 시작할 때 자신만만하지만 사회에 나가 어려움을 겪고 한계에 부딪히다보면 당장의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다"며 "저 스스로도 '과연 내일의 행복이 오늘의 행복보다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곡에 이러한 내용을 담다 보니 미래에 막막함을 느끼는 또래분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 또래들이 우리의 노래를 들으며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연준은 "성장통이나 흔들림은 저 역시 종종 겪는 거다. 잘하고 싶은 생각에 시작을 머뭇거리고 예열하는 시간을 많이 갖곤 하는데 이런 부분들을 또래 분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고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노래들은 핑크빛 사랑이야기 혹은 눈물 젖은 이별이야기로 잠식된 대중음악에 어딘가 나와 똑닮은 듯한 이야기로 공감을 산다. 이들은 가사를 '읽기'보다 직접 가사의 주인공이 된다. 스스로 겪는 '감정의 혼란'을 노래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대중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휴닝카이 역시 '지금까지 해왔던 콘셉트가 실제 모습과 비슷한 점이 있었냐'는 물음에 공감하며 "어린시절에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막상 어른이 되면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나. 그런 딜레마에도 굳은 의지를 갖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다양한 활약상을 펼쳤다. 13개 도시 총 19회 규모의 첫 월드투어 '액트 : 러브 식(ACT : LOVE SICK)'을 성료하는가 하면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룰라팔루자(LOLLAPALOOZA)'와 미국 대중음악시상식 'AMA'(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참여했다. 휴닝카이는 "팬데믹으로 상황의 제약이 많았다. 그동안 모아들을 만나지 못해서 아티스트로서 잘 나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있었는데 지난해는 첫 월드투어를 하기도 했고 'AMA' 같은 큰 시상식에도 참여해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정식 컴백 전이지만 이들은 지난 25일 새 앨범 선주문량 216만 장이라는 호성적을 거두기도. 휴닝카이는 "저도 결과를 보고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확실히 실감했다. 이렇게 값진 결과를 주신 모아분들께 감사하다. 더 멋있는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잡지 인터뷰에서 "대상을 받고 싶다"는 목표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연준은 "목표를 크게 잡으면 깨졌을 때 조각도 큰 편이지 않나. 그래서 대상이라는 큰 목표를 잡아봤다"고 말했다. 또 휴닝카이는 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된다면 '빌보드 200' 1위를 하고 싶고 연준이 '인기가요' MC를 하고 있으니 '인기가요'에서 1위해서 같이 앙코르 무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의 신곡은 27일 오후 2시 발매된다.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연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6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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