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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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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일본 영화계의 거장 소노 시온(61) 감독의 성폭력 사실을 폭로한 여배우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26일 일본 주간 슈칸분슌 등에 따르면, 소노 감독의 성범죄 사실을 고발한 여배우가 올해 초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작년 4월 일본 주간여성은 소노 감독이 여배우들에게 자신의 영화에 출연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하면서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영화계 관계자들과 피해 연예인의 익명 증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소노 감독은 여배우 A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성행위를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절하자 감독은 다른 여배우를 불렀고 A씨 앞에서 성관계를 가지는 충격적인 행위를 벌였다.

이 밖에 다른 여배우들도 소노 감독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일본 영화계 내부에서 큰 움직임이 일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이 뭉친 영화감독유지회가 "영화감독이라는 미명 아래 행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고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소노 감독은 이후 "영화감독으로서 주위 분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민폐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정리해서 다시 입장을 발표하겠다. 대리인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잇따른 미투 폭로에도 소노 감독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가운데 폭로자가 자살하자 일본은 충격에 휩싸였다고 한다. 극단적 선택을 한 여배우는 폭로 이후 수많은 악플을 받는 등 2차 가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노 감독은 17세에 '한밤중의 살의'라는 작품을 통해 시인으로 문학계에 먼저 등단했다. '천재 시인'으로 통하는 그는 1985년 단편 다큐멘터리 '나는 소노 시온이다!'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200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이다. '자살 클럽(2002)' '노리코의 식탁(2005)' '러브 익스포저'(2008) '차가운 열대어(2010)'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 '두더지'(2013)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거장으로 인정받았다.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왔다는 평을 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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