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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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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잠원동 성당 앞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14회에서는 여주경찰서 정선호, 신경철, 이천경찰서 김덕기,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최근모, 강남경찰서 경제3팀 이현용, 남대문경찰서 서울역파출소 이형수 형사가 출연해 직접 발로 뛴 사건 일지를 공개했다.

먼저 경기도 최남부를 지키는 3인방이 공개한 사건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05년 11월 한 여성의 신고로부터 시작된 해당 사건은 아래층에 사는 이웃으로 위장해 여성 혼자 사는 윗집을 찾았다가 흉기로 살해 협박하고, 피해 여성을 성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기지를 발휘해 범인이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몰래 숨기고 있었다. 당시 DNA로는 신원을 추정할 수 없었기에 경찰은 휴대전화를 통해 용의자의 신상을 파악했고, 용의자는 바로 동종 범죄로 6건의 지명수배가 떨어진 표씨였다.

전국 형사들이 표씨를 잡기 위해 나섰지만, 표씨는 주도면밀하게 자신의 흔적을 숨겼고 형사들은 5년 동안 그를 쫓았다. 그러던 중 첩보를 받은 형사들은 조를 나눠 치밀한 추격전을 펼쳤고, 표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얼굴은 그들이 알았던 얼굴과는 확연히 달랐다. 표씨는 5년 동안 각종 시술과 수술로 '페이스 오프'를 한 것이었다.

특히 그의 DNA를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그는 총 28건의 특수 강간 절도 사건의 범인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초대형 사건 용의자'로 밝혀져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표씨는 1심에서는 사형을 받았고, 항소해 2심에서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어 서초서에서 함께한 형사들의 사건 일지가 공개됐다. 해당 사건은 2010년 잠원동 성당 앞에서 한 청년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 전화로부터 시작된다. 구급차가 바로 출동했지만 청년은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피해자는 인근 빌라에 부모님과 거주하고 있었던 26세 한씨였다. 그는 금전 문제도 없었고, 원한 관계도 없었으며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더불어 가해자는 족적이나 지문도 남기지 않고 '증발'해 버렸기에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형사들은 인근 CCTV 1770개를 정밀 분석했고, 피해자와 그를 쫓는 의문의 남성을 포착했다. 그러나 CCTV 속 모습 만으로 의문의 남성을 아는 이는 없었고, 사진을 본 한 주민이 그의 운동화가 N사의 한정판 운동화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희망을 가지며 N사 본사를 찾았으나, 운동화의 주인까지 찾기는 어려웠고 결국 형사들은 발품 수사에 나서며 인근 아파트 전 가구를 방문했다.

무언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한 가정이 있었고, 이 가정에서 CCTV 속 한정판 운동화를 발견한 형사들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와 마주할 수 있었다. 그는 '왜 죽였냐'는 형사들의 질문에 "저 아니다"고 답변하며 오히려 증거를 요구했다.

검거 후에도 현실 감각이 부족했던 가해자는 게임이 풀리지 않아 살인 충동이 있었다는 믿기 어려운 범행 동기를 밝혀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미국 유학까지 나섰지만 공부가 뜻대로 되지 않아 게임만 하며 스스로 사회와 단절됐고, 게임을 한 뒤 처음보는 사람을 살해해야겠다 마음을 먹은 뒤 범행을 저질렀다. 말도 안되는 범행 동기에 MC들은 경악했고, 여기에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는 가해자의 말에 더욱 분노했다. 이는 기각되고 가해자는 25년형을 받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telemov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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