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3
- 0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손병호가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손병호는 1일 공개된 웹 예능 '김장장TV 이십세기들'에 출연해 장항준 감독과 개그맨 김진수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손병호는 '배우로 생활하면서 힘든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제가 차비가 없어 집까지 두 번 걸어가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번은 제가 경기 고양시 원당에 살 때였는데 대학로에서 구파발을 지나 원당까지 걸어갔다"며 "그때는 고맙게도 제가 자전거 도둑이었다. 자전거를 한번 훔쳐 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 손병호는 버려진 자전거를 주워 타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와 사당역까지 같이 버스를 타고 왔는데 차마 돈을 빌리지 못해 또 걸어가게 됐다. 어린이 자전거가 버려져 있길래 탔다"고 말했다.
손병호는 당시 자전거를 끌고 자신의 신세를 원망했다면서 "하늘에 대고 욕을 했다. '나한테 왜 이러냐'며 울고 웃었다"고 밝혔다. 이에 장항준 감독은 "그런 경험들이 오늘날 배우로서 너무 중요한 밑거름이 된 것"이라며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극배우 출신인 손병호는 2001년 영화 '파이란'에서 조직폭력배 역할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후 '효자동 이발사' '퍼펙트 게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