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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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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유인촌과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가 연극 '파우스트' 무대에 오른다.

LG아트센터와 샘컴퍼니, ARTEC가 공동 제작하는 '파우스트'는 오는 3월31일부터 4월29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의 LG 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한다.

'파우스트'는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가 20대부터 집필해 죽기 직전까지 60여년에 걸쳐 완성한 인생 역작이다. 지난 190여년간 연극을 비롯한 음악, 미술,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창조됐다.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이 악마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원한 진리와 욕망 사이에 고민하는 인간 파우스트와 순간의 쾌락을 주장하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대립이 지상과 천상을 넘나들며 그려진다.

지난해 연극 '햄릿'에 출연했던 유인촌은 이번 작품에서 '파우스트'로 변신한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한류 스타가 된 박해수는 악마 '메피스토'를 연기한다. 박해수가 무대에 오르는 건 2년4개월 만이다.

'젊은 파우스트' 역엔 방송과 무대를 오가는 박은석이 나서며, 젊은 파우스트와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그레첸' 역은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 원진아가 맡는다.

'코리올라누스', '페르 귄트' 등 세련된 미장센과 현대적 언어로 고전 해석에 탁월한 감각을 선보인 양정웅이 연출을 맡았다. 원전에 충실한 해석에 무게를 두며 욕망이 넘치는 현대 사회에 극이 전달할 메시지를 분명히 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LG아트센터 서울이 지난해 10월 마곡으로 옮긴 후 처음으로 제작하는 연극이다. '리차드 3세', '오이디푸스' 등을 올린 샘컴퍼니 연극 시리즈의 다섯 번째 공연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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