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방탄' BTS '프루프', 美 '빌보드 200' 역주행…35주 연속 차트인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역주행하며 약 9개월간 차트에 머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2월 18일 자)에 따르면, '프루프'는 '빌보드 200'에서 91위에 올랐다. 지난주 102위보다 11계단 반등했다. 지난해 6월 발매 즉시 해당 차트 1위에 올랐던 '프루프'는 이 차트에 35주 연속 진입했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여러 노래를 차트에 진입시켰다.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진격의 방탄'이 차트에 처음으로 진입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 '옛 투 컴(Yet To Come)'(The Most Beautiful Moment) 10위, 진의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11위, 지민이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가수 태양과 함께 부른 '바이브(VIBE)'가 12위에 자리했다.

방탄소년단은 또한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정하는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글로벌 200'에서 '바이브'가 128위, 팀이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189위를 차지했다.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바이브'가 84위, '마이 유니버스'가 129위, 정국이 가창에 참여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가 153위, 정국과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찰리푸스한 협업한 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가 171위,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175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 주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던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의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은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3위에 자리했다. 해당 차트에서 2주 이상 3위 안에 든 K-팝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 이외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유일하다. 이밖에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차트에서는 일제히 2주째 1위를 지켰다.

또 앞서 예고됐던 것처럼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NewJeans)'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자체 최고 순위를 또 경신했다. 이번 주 '핫100'에서 뉴진스의 첫 싱글 'OMG'의 타이틀곡 'OMG'가 '핫 100'에서 74위를 기록했다. 4주 연속 진입과 동시에 전주 77위 대비 3계단 상승한 순위다. 선공개곡인 '디토(Ditto)'는 이번 주 '핫 100'에서 82위를 차지하며 5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름의 장: 템테이션'에 밀려 '빌보드 200' 정상의 자리를 내줬던 R&B 싱어송라이터 시저(SZA)의 정규 2집 'SOS'는 이번 주에 1위 자리로 복귀했다. 해당 차트에서 총 8주간 정상을 차지했다. 여성 아티스트의 음반이 '빌보드 2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한 기록은 2020년 10월31일자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8집 '포크로어(Folklore)' 이후 약 2년3개월 만이다.

미국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의 신곡 '플라워스(Flowers)'는 '핫100'에서 4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플라워스'는 전통적인 방식의 방송 점수 등을 포함하지 않고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정하는 '글로벌 200' 정상도 4주 연속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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