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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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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1대 주주인 하이브(HYBE)가 SM·카카오의 사업협력계약과 중 신주발행·음원 유통 등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SM이 문제가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SM은 24일 "회사의 신규 제3자 배정 방식 투자 유치는 계획된 바가 전혀 없다. 특히 SM은 현재 정관상 신주 발행 한도가 거의 다 찼기 때문에(잔여한도 약 2만주, 0.08%) 정관 변경 없이는 추가 신주 발행을 하는 것이 법률적으로 불가능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에 "카카오가 SM에 추가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요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에 대해 "이는 투자계약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문구를 주주들을 호도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곡해하는 것이며, 실사 없이 졸속으로 적대적 인수를 추진을 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SM 아티스트의 음반·음원 유통에 대한 '기간 제한 없는' 권한을 카카오 측에 넘겼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업협력계약에 항목별 세부내용이 없는 것을 두고 무기한 권리를 넘기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세부내용은 향후 구체적으로 개별계약을 진행할 때 별도로 논의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간 SM은 SK스퀘어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를 통해 음원·음반을 유통해왔다. 이곳과 계약이 종료되면서 카카오엔터와 협력하기로 했다. SM은 "외부에 음원 유통을 맡겨왔으며, 음원유통 경쟁력을 갖춘 업계 1위 카카오엔터와의 협력을 더 나은 조건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SM의 국내외 매출 증대에 직결되는 부분으로, 중장기적인 음원 경쟁력 및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 신중히 검토하며 최선을 다해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도 YG 측(YG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YG PLUS)에 5년 단위 계약으로 음반·음원 유통을 맡기고 있다. 유통은 더 잘 팔아줄 수 있는 유통전문사에 맡기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점은 다름 아닌 하이브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카카오엔터가 북·남미 지역에서 SM 아티스트들의 매니지먼트를 관리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북·남미 지역에서의 합작법인을 만들어 협력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M이 카카오엔터 글로벌전략담당 장윤중 부사장을 SM의 글로벌 음원 유통을 총괄하는 미등기임원으로 선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장윤중 부사장은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과 함께 미국 빌보드에서 뽑은 '음악시장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글로벌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에 가장 적합한 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M은 "하이브의 적대적 M&A는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기존에 고수해온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K팝은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기획사 간의 건전한 경쟁 속에 아티스트들의 치열한 노력이 더해져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게 됐다. 하지만 양 사 결합 시에는 전체 시장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는 독과점적 단일 기업 군이 탄생하게 된다. 단일 기업의 시장 독과점은 K-POP의 다양성과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어 하이브는 SM에 대한 실사 한 번 없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적대적 M&A를 결정했다. 어떻게 하이브 이사회가 이런 상태의 M&A 안건을 가결시켰는지 의문"이라면서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드림메이커, 에스엠브랜드마케팅의 지분도 함께 인수할 것임을 밝혔다. 두 회사는 이 전 총괄을 위해 활용 및 희생된 회사들로 이들 회사의 지분 가치는 SM 주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후 이뤄질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는 SM 미래에 리스크 요인으로 분명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독과점 이슈로 인해 기업결합신고가 반려된다면 대량의 SM 주식이 시장에 쏟아져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조건부 결합 승인을 받을 경우에는 하이브에서 공정위가 제시한 시정 조치 실행을 위해 피인수사인 SM의 사업 규모 축소를 우려했다. 설사 승인을 받는다 하더라도 심사과정의 지연으로 인해 SM의 사업전략 구현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M과 하이브의 경영권 다툼 속에서 각종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날은 하이브가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며 '나무 심기' 등 이 총괄이 주도해 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에 10년간 10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한 매체가 주장했다. 이 전 총괄의 '나무심기'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이 SM에서 추진하는 ESG 관련 캠페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 하이브 역시 ESG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이 전 총괄이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이 ESG 활동과 연계돼 진행될 경우 이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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