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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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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과거 '폭행 논란'에 휩싸인 MBN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 황영웅이 공개 사과하며, 자신에게 활동의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황영웅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어른이 돼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그리고 방황과 잘못이 많았던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황영웅은 비록 자신의 과거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대 중반 이후 수년 간 공장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삶을 배워왔다는 그는 "그리고 어린 시절 꿈이었던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중 앞에 나서게 되는 것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었다"고 했다. 다만 방송 녹화에 임하면서 매 순간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있었고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 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대신해서 저를 돌봐주신 할머님을 생각해 용기 내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불타는 트롯맨' 시청자 여러분, 고생하는 제작진 여러분, 못난 놈 형이라 동생이라 불러주는 출연자 여러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그리고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돼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영웅의 지인이었다는 A씨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과거 술자리에서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치료비 포함 300만원에 합의했지만 황영웅은 사과하지 없었다며, 자신이 아는 그는 사람들로부터 응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일각에선 황영웅의 학폭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비상에 걸렸다. 오는 28일과 내달 7일 톱8 결승전 생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 황영웅은 톱8에 일찌감치 안착했다. 이와 함께 황영웅은 심사위원인 조항조 소속사 우리엔터테인먼트 출신이라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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