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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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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제73회 베를린영화제'에서 프랑스 다큐멘터리가 주인공이 됐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펼쳐진 이번 시상식에서 프랑스 니콜라 필베르 감독의 다큐 '아다망에서'(SUR L'ADAMANT)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받았다.

해당 영화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들과 이들을 돌보는 자들의 삶을 다룬다. 그들이 함께 생활하는 주간돌봄시설은 파리 세느강 위를 떠돌아다니는 바지선(barge) 위에 마련됐다. 한정된 그곳에서 사람들은 교감하고 연대하며 열린 가능성을 찾아나선다.

일곱 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이끄는 심사위원장인 미국 배우 겸 감독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아다망에서'에 대해 "다큐멘터리가 수상을 하고 축하받는 것, 다큐멘터리 자체가 영화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이 깊은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필베르 감독은 "우리가 정신질환자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의 이미지를 뒤집고자 했다"면서 "사람들끼리의 차이를 넘어 통합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싶었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가장 미친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주연상(은곰상)은 스페인 에스티발리즈 우레솔라 솔라구렌 감독의 영화 '2만종의 벌들'에 출연한 8세 아역 배우 소피아 오테로가 받아 눈길을 끌었다. 오테로는 베를린영화제 역사상 최연소 수상자다. 그녀는 양봉장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는 동안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8세 트랜스 소녀를 맡았다.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은 독일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붉은 하늘'(Roter Himmel), 감독상(은곰상)은 '르 그랑 샤리옷'(Le Grand Chariot)을 연출한 프랑스 필립 가렐 감독에게 돌아갔다. 프랑스의 촬영 감독인 엘렌 루바르는 '디스코 보이'로 예술적 공헌을 인정 받아 은곰상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보여주는 경쟁 섹션 '인카운터(ENCOUNTERS)' 부문에 공식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 영화 '물안에서' 수상은 불발됐다. 홍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 실장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홍 감독은 앞선 작품들인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4년 연속 '베를린 영화제' 수상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메인 경쟁 부분이 아니라 이전보다 주목도는 사실 떨어졌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베를린에 함께 방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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