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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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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카카오 동맹과 이수만 전 SM 총괄·하이브 동맹의 신경전이 이번 주에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K팝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의 SM 주식 공개매수 마감일은 3월1일이다. 당일이 휴일인 점을 감안하면, 오는 28일 마감하게 된다.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는 12만원이다.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 지분 14.8%를 취득한 하이브는 공개매수로 SM 발행주식 총수의 25%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과 이틀날 소액 주주들이 어떤 결정을 할 지 관심을 끈다. SM 주가는 지난 24일 종가 기준 12만1000원이다.

다만 하이브에게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SM 경영진이 자사주 39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등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게다가 공개매수는 장외거래라 증권거래세(매매가액의 0.35%)뿐만 아니라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내야 한다. 소액투자즈 입장에선 공개매수가에 근접한 가격대에선 장내에서 매도하는 게 다소 유리하다.

현재 가장 큰 변수는 이 전 총괄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카카오 대상 제3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이다.

이 전 총괄 측은 경영권 분쟁 상태인 만큼 3자 유상증자는 위법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SM은 이 전 총괄이 SM과 경쟁사인 하이브와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경영권 분쟁 상황'을 연출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SM의 경쟁력을 위해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와 자금 조달이 시급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가 SM에게 신주 발행 대금을 지급하는 날은 3월6일이다. 법원은 28일까지 추가 자료를 받겠다고 밝혔는데, 판결 결과는 이르면 3월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처분이 인용되면 하이브에게 유리하다. 지분율에서 안정적인 1대주주가 되기 때문이다. 이 전 총괄의 남은 지분(3.65%) 등을 합치면 지분율은 18%가 된다.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SM의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지분이 30%가량 필요하다. 하이브는 서서히 지분율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M 기관투자사로는 국민연금공단(8.96%), KB자산운용(5.12%), 컴투스(4.20%) 등이 있다.

반면 이번 가처분이 기각돼 카카오가 SM의 지분 9.05%를 갖게 되면 살얼음판을 걷는 지분 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키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하기로 한 1조2000억 원의 투자금 가운데 1차 투자금인 8975억 원이 지난 24일 납입됐다. 카카오는 이 두둑한 실탄으로 하이브보다 더 비싼 값에 SM지분을 공개매수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분쟁이 법정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하이브는 지난 24일 SM 경영진이 음원·음반 유통과 같은 중요 사업 권리를 카카오에 다 넘겼다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SM은 "수평적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협업이다. 하이브가 악의적으로 내용을 곡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SM과 하이브가 각각 제안한 이사 등 각종 안건을 처리할 정기주주총회는 다음달 31일 열린다. 그 전까지 이전투구 양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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