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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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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 제작진이 결승전에서 수차례 재경기가 있었다는 루머에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준우승자인 경륜 선수 정해민이 결승전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해민은 28일 공개된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피지컬:100' 우승자인 우진용의 항의와 음향 등의 문제로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됐다면서 "그냥 패배한 것으로 방송에 나오면 억울할 것 같았다. 방송에 이런(패배하게 된) 과정이 있었다고만 나가길 바랐다"고 밝혔다.

'피지컬:100' 결승전은 지난해 7월에 진행됐는데 당시 "(내가 승기를 잡아) 차이가 크게 났다. 모니터로 보던 형들이 3배 정도 속도 차이가 났다고 했다. 그런데 우진용 님이 손을 들어 경기가 중단됐다. '소리가 너무 많이 난다'며 제작진이 기계 결함을 주장했다"고 돌아봤다.

제작진은 우진용의 항의를 받아들여 로프 장력 강도를 낮췄다. 윤활유를 뿌려 기계 소리도 줄이고자 했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이제 정말 끝났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제작진이 또 경기를 멈췄다고 정해민은 전했다. 오디오 사고 때문이었다.

정해민은 "제작진이 자리를 옮기라고 해서 쉬고 있었다. 그런데 '오디오 사고'가 나서 영상을 못 쓴다고 하더라. 저만 허락한다면 '줄을 잘라내고 다시 해주겠다'고 했고, 우진용 님도 '그 조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난 계속 '안 된다'고 했지만 나만 허락하면 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제작진은 정해민에게 '쉬는 시간을 더 가지거나 내일 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자신이 원하는 건 다 들어주겠다는 입장이었다는 것이다. 정해민은 "수백 명을 세워 놓고 '내일 다시 하자'는 말이 차마 안 나오더라. 결국 다시 재경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 후 경기가 다시 진행됐고 두 선수는 재입장했는데 줄이 도르래에 처음처럼 감겨 있었다고 했다. 정해민은 "내가 이기고 있는 만큼, 줄을 잘라줬다고 했는데 잘라줬는지는 모르겠다. 장비 결함인지 모르겠고, 힘이 떨어졌는지 결국 안 당겨지더라. 그렇게 내가 졌다"고 했다.

정해민은 재경기나 돈을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우진용에 대한 공격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만 자신의 힘이 빠진 상황이 방송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했다.

"재경기 전엔 무엇이든 들어줄 것 같던 제작진이 갑자기 '참가자는 편집에 관여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제작진에게 바라는 건 하나다. 내가 왜 패배를 했는지만 방송이 된다면 다 납득된다. 체육인으로서도 전후 사정이 있는데 그걸 다 빼고 허무하게 진 것처럼 나오는 걸 받아들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해민은 이날 소셜 미디어에 자신을 비난한 글을 캡처한 뒤 "이러지 마세요. 저도 힘들어요"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6일 '피지컬: 100' 제작진은 결승전에서 수차례 재경기가 있었다는 루머에 반박했다. "경기 초반의 오디오 이슈(도르래가 돌아가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참가자들의 마이크에 타고 들어간 것)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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